Posted on 2022. 07. 21.
장위1동 주민총회 열고 마을의제 결정
300여 명 모여 축제 분위기 연출, 지역 발전 위해 모든 직능단체 한 목소리 응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지난 7월 14일 오후 16시. 장위동 중앙교회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덧 300여 명의 주민들이 교회 2층 성전을 가득 메웠다. 주민총회 입구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며 환영해 준다. 교회 내부는 시원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장위동 주민총회가 열리는 모습이다.
장위동 주민총회는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의 연속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주민총회가 개최되면서 주민자치회 임원들의 모습에서 활기가 넘친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엄선한 의제들이 창가에 붙어 방문하는 주민들 시선을 붙잡는다.
이번 총회에서 10개 사업(갈말읍 농촌체험, 도란도란공유부엌, 함께 실천해요, 달려라 장위, 옹기종기 장독대, 장위바름, 사랑의 플리마켓, 노르딕워킹, 마을안내 이정표)의제 중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투표 결과, ▲플리마켓(1위) ▲함께 실천해요(2위) ▲갈말읍 농촌체험(3위) 사업이 우선 선정됐다.
주민총회를 거쳐 지역 사업이나 의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마을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주민들이 사업의제를 정해 추진하는 사업은 주민세 일부로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주민세 일부를 주민들께 환원하고, 그 세금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여러 개의 사업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사업이다.
그렇다보니 장위1동 주민자치회 임원들과 총회에 참여하는 사람도 모두 들뜬 분위기다. 코로나로 인해 주민들과 대면을 못했지만 이번 총회는 대면으로 진행돼 활기가 넘쳐 났다. 의제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평가 받는 일도 스스로 해냈다는 자긍심으로 비춰진다.
축사에 나선 이승로 구청장은 “장위동은 애정이 많이 가는 동이다. 특히 여러분의 도움으로 재선 구청장이 되었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금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서로 간에 반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주민들께서는 구청장을 믿어 주시길 바란다. 재개발은 역사의 흐름이고, 그 흐름을 잘 알고 있다. 그 흐름에 역행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특히 11, 13구역은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반드시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 힘으로 부족하면 기동민 국회의원이 중앙에서 함께 힘써 주실 것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장위동 자치회 발전은 노선철 회장과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장위동에서 펼친 여러 가지 사업들은 주민자치가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고, 지방자치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회에서도 지방자치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사를 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노선철 주민자치회장이 “장위1동 주민자치회는 50여 명의 땀과 노력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 특히 동 단위 자치단체 간에 맺은 철원 갈말읍과의 농촌체험은 전국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플리마켓은 필요 없는 물건을 서로 교환해서 사용하는 사업으로 주민들께 인기가 가장 많은 사업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의제들을 발굴해서 주민들께 더 호응 받는 자치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