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8. 03.


‘자전거 타는’ 제9대 도봉구의회 강신만 의장

‘일하는 의회, 당당한 의회, 상식이 통하는 의회로 만들 것’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제9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 강신만(방학 1·2동) 의원이 선출되면서 도봉구를 ‘살고 싶은 도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먼저 신임 강신만 의장은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어 주신 주민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고개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제9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도봉구 13분의 의원과 32만 주민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서 당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일하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화합·소통하는 의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의장은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지난 8대에서는 8:6의 비율에서 국민의힘이 부의장 한명만 선출되었지만, 제9대에서는 여당이 되면서 소통하고 타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각각 야당에배정했다”고 말하며 당당하고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제9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미력한 저를 도봉구의회의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선출해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교차한다. 8년간 지역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저 강신만은, 이제 새내기 의장으로서 더 넓은 시야로 도봉구를 바라봐야 하기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초선의원이 가진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구민 한분 한분의 기대와 염원을 짊어진 도봉구의원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도봉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의 길을 닦아 나가겠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도봉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일하는 의회, 당당한 의회,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생산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이 과정에선 집행부와의 협력과 정책집행에 소홀함이 없는지 끊임없는 감시와 견제 또한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또 정책지원관과 전문위원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여 정책생산의 질적 도약을 꾀하는 것은 물론 주민의 눈높이와 상식이 통하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정에 정통한 다선의원들의 풍부한 경험을 살리고, 새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 초선의원의 넘치는 열정을 추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도봉구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당과 야당간 화합과 소통을 통해 열린 자세로 상생하는 의회 운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제8대 당시 제28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제9대 전반기 원구성 결과 의석수에 비례하여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선뜻 야당에 양보한 것은 여당과 야당이 함께 힘을 합쳐 도봉구의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고자 하는 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 마음가짐 잃지 않고 다수당의 전횡이나 기득권을 둔 다툼으로 정작 중요한 민생을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여야의 협치를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 도봉구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현안이 산재하였으나, 우선 집행부 내부의 현안과 도봉구의 현안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집행부 내부의 현안으로는 오랜 기간 최하위권에 머문 도봉구 내부청렴도의 개선과 문화재단의 내실화가 있겠다. 내부청렴도가 낮은 것은 일한 만큼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인사 시스템에 기인한다. 


불공정한 인사 시스템은 결국 도봉구 행정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민선 8기에 이르러 집행부에서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학연과 지연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사 시스템으로 바꿔 나갈 것을 약속하였으니,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문화재단의 경우, 설립된 이래 꾸준히 문화재단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구민이 보다 나은 문화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도봉문화재단이 문화 인프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 효과성을 진단하여, 구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문화재단의 본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내실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도봉구의 현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 코로나19 유행과 대외 공급불안으로 인한 높은 물가상승률의 여파로 가계와 기업을 막론하고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가지치기하고 당장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에 철저한 우선순위를 두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예산의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으로 그동안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제약이 있어 정책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이를 만회하고자 제9대 도봉구의회가 두 배로 발로 뛰며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 


또 다른 도봉구의 현안으로는, GTX-C 도봉구간의 지하화 추진이 있다. 지난해 10월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서 서울 전 구간을 기존 선로의 지하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확정하였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앞두고 도봉구간만이 지상화로 변경되었다. 이에, 지난 1월 25일 도봉구의회와 집행부는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마치고, 내달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도봉구의회는 GTX-C 지하화가 원안대로 이루어질 때까지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집행부와 함께 투쟁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리당략을 떠나 지방의회와 집행기관 간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원칙에 충실할 것이다. 도봉구의회와 집행부는 도봉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한다.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한 도봉구의회는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집행부에 대한 면밀한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의 결산과정을 통해 집행부가 잘못한 일은 마땅히 바로잡을 것이다. 


또 이러한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는 2022년 전면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의회의 인사권이 집행부로부터 독립됨에 따라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동안 의회사무국 소속 직원의 인사권이 집행부에 있어 감시·견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독립된 인사권을 통해 자체적인 인사 체계를 마련하여 유능한 의회직 공무원을 발굴하고, 내년까지 4명의 정책지원관 추가 임용이 완료되면 의정활동 역량뿐만 아니라 의회 고유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 


도봉구의회는 이렇게 강화된 권한을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도봉구’를 목표로 주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만을 위해 신중히 행사함으로써 지방자치2.0 시대에 걸맞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



▲ 구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시사프리신문 지면을 통해 도봉구민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지난 2014년 제7대 도봉구의회의 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어느덧 3선의원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다. 못다한 일로 아쉬워하는 일이 없도록,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도봉구의회는 언제나 도봉구민의 곁에서 함께하겠다. 


한편, 강신만 의장은 워커 장군 기념관과 방학1동 청사 신축 등 의정활동에도 소흘함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특히, 강 의장은 “우리 지역에는 6.25 전쟁때 유엔군 대표로 참전해 성황당에서 돌아가신 워커 장군 기념비가 있다”며 “이전에는 문화예술에 중점을 두었지만 실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가 돼주신 분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워커 장군 기념관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이번 추경에 용역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학1동 청사 신축을 위해 강신만 의장은 “건립한 지 30년이 넘어 열악한 환경인 방학1동 주민센터 청사를 신축하고 싶다. 직원들이 일하는 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약자와 장애인이 활동하기에도 어렵고 교양강좌도 열지 못할 정도이다. 임기 내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문화예술회관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너무 늦지 않았는지 확인 중에 있고, 도봉구 전체를 보면 방학동이 중간이다. 그리고 방학역과 도봉역 등 접근성도 좋은 위치가 있어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방학1·2동에는 자전거 타는 의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주말이면 예외없이 관용차를 타지 않고 자신의 낡은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민원해결사 강신만 의장을 말한다. 


특히 강 의장은 15년 전부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자는 마음을 갖고 도봉구의회에 입성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의 바람이 어떻게 지도력을 발휘하고 도봉구의회 전반기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올지 새삼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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