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8. 10.
“주민과 함께 반짝반짝” 제3회 삼선동 주민총회 성료
주민이 제안한 마을 의제를 ‘더많은 주민과 함께’ 논의·결정하는 공론의 장 마련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삼선동 제3회주민총회가 지난달 27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삼선동 주민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1, 2회 주민총회와는 달리 처음으로 맞는 대면 총회라는 점에서 삼선동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날 총회 현장은 총회 정족수 114명을 훌쩍 넘는 16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였고, 더불어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포함한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제안한 우리 동네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계획을 최종 의결하는 ‘주민공론장’이자 ‘직접 민주주의의 장’이다.
이날 총회는 풍성한 식전 공연(아코디언 연주, 민요 공연)으로 장내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숙희 삼선동 주민자치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삼선동 주민자치회 운영보고 및 주민자치회·성북구청·주민센터가 함께 주민투표로 결정된 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나간다는 약속인 ‘민관공동추진협약’체결이 진행되어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조시켰다.
본격적으로 주민총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위한 주민자치계획 의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삼선동 주민자치회의 3개 분과(마을운영분과, 마을알림분과, 마을지킴분과)의 분과원들은 저마다 피켓을 준비하여 각 분과에서 맡아 진행할 의제를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후 이루어진 원탁토론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각 테이블의 퍼실리테이터로서 토론의 안내자 역할을 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다른 동의 주민총회와는 차별성을 보여 주었다. 아울러 삼선동의 성숙하고 열정적인 주민자치 문화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지난 14일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50%와 현장주민투표 100%를 합산하여 다음과 같은 2023년 삼선동 주민자치계획의 7개 의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득표 순 1.쾌적한 성북천 가꾸기 2.아.나.바.다. 장터 3.마음을 치유하는 숲속음악회 4.세대를 이어주는 어르신 동화구연 5.찾아가는 문화공유회 6.주민자치 자립하기 7.놀면뭐하나, 배워서 남주기)
대망의 마무리로 주민자치계획 선포식에서는 장내에 모인 주민 모두가 별모양의 부채를 점등하며 삼선동 주민자치의 축제를 자축했다.
“여러분의 의견이 삼선동을 수놓는 별이 되어 빛나고 있습니다”라는 사회자의 말처럼 주민자치의 의미를 빛낸 값진 시간이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미래성북은 주민자치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주민 스스로 동네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의결기구로 주민자치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숙희 삼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오늘은 여러분의 선택으로 2023년 사업이 결정되는 아주 뜻깊은 날”이라며, “삼선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공공성을 바탕으로 알찬 사업을 진행하고 더 나은 삼선동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주민은 “내가 오늘 투표한 사업으로 삼선동이 변화해 나갈 수 있다니 ‘주민자치’라는 말이 새삼 가깝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