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10. 26.
성북구, 3년 만에 구민 체육대회 개최
코로나야 물렀거라! 3년 만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 월곡동에 위치한 잔디구장에 구민들이 모였다.
3년 만에 열린 구민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월곡인조잔디구장에서 성북구민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운동장엔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행사 관계자들은 해가 뜨기 전부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반 주민들은 오전 9시부터 점점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번에 출전한 20개동 주민들은 형형색색의 단체복을 맞춰 입고, 체육대회 우승을 불태운다. 주민들 선두에 장구와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어깨춤은 덩실덩실거린다. 각 동마다 음식을 만드는 손길도 분주하다. 고소한 지짐 냄새가 코를 자극하자 군침이 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주변 지인들과 힘차게 포옹하기도 한다. 힘찬 응원소리와 함께 20개동 주민들이 입장을 한다. 성북동, 삼선동을 필두로 응원단과 선수단이 입장했다.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진행된 성북구민체육대회는 3년 만에 재개됐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3년간 중단되었던 성북구민 체육대회가 맑고 깨끗한 10월의 가을 하늘 아래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기와 흥겨운 주민들의 응원무대까지 합쳐져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꾸며졌다.
이날 자랑스러운 성북구민 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지역사회발전부문 김덕현 석관동 주민자치회장, 선행봉사부문 윤재성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미풍양속부문 문만식 장위2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문화체육부문 유병만 성북구 축구협회 회장, 모범청소년부문 윤시우 북악중학교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이 상은 구민들이 받아야 하는데, 저희가 대표로 받게 돼 미안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봉사를 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있겠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 동안이라도 신나게 즐기시길 바란다. 오랜만에 구민체육대회가 열리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성북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매년 개최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오늘은 건강 잘 챙기시면서 마음껏 즐기면서 한바탕 웃고 돌아가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