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11. 02.
종암동 청년회, 홀몸어르신 집수리로 온정 나눔
1994년부터 20년 이상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마음을 함께하는 지역 봉사단체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종암동(동장 이기원)에는 1994년부터 20년이 넘도록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마음을 함께하는 봉사단체 ‘종암동 청년회’(회장 김정국)가 있다.
이 단체는 매년 저소득 주거취약가정을 발굴하여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고제품을 기증받아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나눔사업 및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 개최 등 종암동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다.
지난 22일 청년회는 90세에 가까운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하에 거주하시던 어르신은 밝은 표정으로 청년회를 맞이해주셨으나, 집안 상태는 그렇지 못하였다. 지난여름 위층에서 수도관이 터지면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벽지에는 물과 곰팡이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르신의 건강이 염려될 정도로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습기 때문에도배와 장판교체 지원이 시급했다.
청년회는 도착하자마자 어르신을 편안한 곳으로 모시고, 물건을 밖으로 꺼내 놓고 바로 집수리를 진행했다. 기존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고 약품을 이용하여 곰팡이 제거 후 새로운 벽지와 장판을 깔고 노후 된 형광등과 콘센트도 교체하였으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하여 소화기 비치, 연기감지기 및 가스차단기를 설치하였다.
주거환경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은 청년회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올겨울은 쾌적한 환경에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에 청년회 봉사단원들 모두 보람을 느꼈다.
이기원 종암동장은 “청년회가 있어 종암동이 더욱 따뜻한 동이 되어가고 있다. 환경이 열악하지만 건강과 경제적 이유로 힘들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우리 청년회를 통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는 데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