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11. 16.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 ‘SH A건축사무소’ 매입임대 설계 쏠림현상 확인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SH공사가 2019년 이후 매입한 매입임대주택의 설계사사무소를 확인한 결과, A건축사무소가 634개 사업장 중 101곳을 설계하는 등 특정 업체 쏠림현상이 확인되었다.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11일 열린 2022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매도인들이 인터넷에 검색도 되지 않는 A건축사 사무소에 설계를 맡기게 된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
박석 시의원에 따르면, SH공사는 매입임대 매입 공고에 ‘청신호 건축가 설계 권장’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실상은 특정 설계업체 3곳이 매입임대주택 사업장 3분의 1의 설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건축사사무소는 동명의 A주택건설이 매도인으로, A디앤씨가 시공자로 SH공사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연관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시의원은 “이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고 SH공사 퇴직자 등과 연계는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H공사는 매입임대주택 매입 시 단계별 품질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최근 3년간 입주 후 사후관리, 즉 하자보수가 이뤄진 매입임대주택 사업장이 100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건축사 사무소가 설계하고 D건설이 시공한 거여동의 한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품질점검위원 평가 결과 모든 단계에서 ‘수’를 받았지만, 입주 후 누수, 계단실 균열 등 6곳의 하자가 발생했다.
이에 박 시의원은 “하자가 발생한 매입임대주택의 시공자를 확인한 결과 A디앤씨와 D건설이 각각 8곳이었다”며 “매입 후 하자가 다수 발생한 매입임대주택의 시공업체에 대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석 서울시의원은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둘러싼 특정 업체 쏠림현상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