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1. 05.
구민의 편익 증진과 안전을 최우선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주홍빛 비단 안개 걷히고 대망(大望)의 계묘(癸卯)년 새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지혜와 영민함\'을 지니고 ‘총명과 도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바라시고 원하시는 모든 삶의 소망들이 튼실한 열매로 성실한 결실을 일구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생애 최고의 해를 엮으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3년여 우리는 이제껏 걸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낯설고 험한 길을 걸으며, 돌부리에 넘어지면서도 길을 닦지 못하고, 파도에 부딪히면서도 바다를 보지 못한 채, 정답이 없는 질문의 답을 찾아 헤매는 맹목 앞에서 어쩌면 ‘살아가는’ 삶의 시간이 아니라 ‘살아내는’ 주검의 시간에 갇혀 있었습니다. 눈을 떠도 보이지 않은 코로나19가 길을 막았고,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경제적 충격이 길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중국봉쇄 강화 그리고 주요국의 통화·재정 긴축정책 등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의 ‘트리플(Triple) 상승’에 더하여,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3저(低)의 ‘트리플(Triple) 감소’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를 더욱 옥죄고 압박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공단의 재정건전성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순간 멈추지 않으면 영원히 멈출 수밖에 없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모두가 감내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만 합니다. 세계의 시간은 멈추었지만, 공단의 시간은 결단코 멈출 수 없습니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한 고강도 경영혁신 특단 대책”을 강구하고 내핍과 고통 분담의 자구책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토끼해인 새해에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도전과 혁신의 기반 위에서 구민 고객의 생활체육과 복지증진이 한 단계 ‘껑충’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 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역성장의 고리를 과감히 끊고, 공단의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도록 만년 적자경영의 낙인에서 흑자경영의 개가로 더불어 공익 증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생과 화합 그리고 공존과 공영의 포용 성북의 대변혁을 통해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의 편익 증진과 안전 담보에 최우선을 두고, 더 빠른 회복(Recovery) 견인, 더 많은 수익(Revenue) 창출, 더 아낀 절감(Reduce) 실행, 더 앞선 혁신(Renovation) 주도, 더 좋은 평판(Reputation) 제고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5R 프로젝트’를 조직역량을 총 집주(集注)하여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끈기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공단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빨래방 서비스 확대, 소상공인 경제충격 극복 인프라 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복지경영은 물론 삼선동 공영주차장 인수 등 수익사업 공격적 경영으로 수익증대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토록 하고, 기후환경 보호 및 탄소중립의 친환경 성북구현을 위한 ESG 기반 녹색경영에도 더 치밀하게 선제적으로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폐허의 땅에서도 생명의 씨앗은 발아하여 꽃을 피워내고, 아무리 험한 파도도 바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되며, 꿈을 꾸고 노력하면 꿈은 현실이 됩니다. 희망의 새해에는 위기의 적자경영을 조기 정상화해 건강하고 활기찬 성북의 르네상스를 향해 호시우보(虎視牛步)로 뚜벅뚜벅 전진하시고,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 채워지시는 값진 계묘(癸卯)년 한 해가 되시옵길 소망하고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