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3. 08.
노원구·노원구의회·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아동권리증진을 위한 협약체결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와 노원구의회,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3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1000일-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준성 노원구의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총장과 노연수 구의원, 김성아 중부1지역본부장, 유희정 서울1아동 권리센터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노연수 노원구의원의 제안으로 2022년 11월부터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놀이 환경 조성을 위한 협업 사업 논의를 진행해 왔다.
장애 등의 제약 없이 모두가 함께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아동의 목소리에 기반한 놀이터(시설) 개선, 놀이지도사 육성 등의 추진과제를 발굴하였고 협업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협약식을 가졌다.
프로젝트의 책임의원인 노연수 의원은 협약 사업 소개를 하면서 “통합놀이터는 장애아동용 놀이터와는 다르다. 장애여부 및 중증도와 상관없이 함께 어우러져 놀 수 있으며, 비장애아동을 둔 장애 부모 역시 보다 맘 편히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며 “또한, 놀이지도사를 두어 실내에 국한되어 있는 돌봄을 실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장애를 부족함이 아닌, 다양성으로 인지하고 우리 아이들이 친구로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노원구가 2018년도에 처음 구축한 통합놀이터인 ‘초록숲 놀이터’ 이후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후 어린이놀이터 개선 사업에는 통합놀이환경의 보편적인 적용을 고민해보겠다. 우리 구의 모범사례가 전국으로 나아가고 세계적으로 좋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의장 역시 “우리 노원구와 전문성을 가진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하니 더 좋아질 것이다. 의회 또한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아동이 공평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대감과 의지를 보였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총장은 “2014년 부터 지속해 온 ‘놀이터를 지켜라’는 아동의 발달과 참여에 관련된 중요한 사업이다. 노원의 ‘초록숲 놀이터’는 통합놀이터를 만든 최초의 케이스였다. 더 많은 통합놀이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향후, 노원구는 노해근린공원 내 놀이터와 상계1동의 놀이터를 후보지로 하여 개선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4월 말 또는 5월 말 본 프로젝트의 비전 선포를 위한 대중 행사를 추진하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노원구 놀이환경 진단을 지원한다.
노원구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하는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1000일”, 아동권리증진을 위한 협약 체결 연도별 추진계획은 ▲2023년 우리동네 무장애 놀이환경진단·노해근린공원 무장애놀이터 참여워크숍·모두맘껏 놀이터만들기 비전선포식(아동/주민참여행사) ▲2024년 놀이환경진단 결과에 따른 후속 활동·노원구민 놀이지도사 양성·공무원 및 주민 대상 놀 권리 이해교육 및 장애아동 참여권교육 확산 ▲2025년 노원구 모두맘껏 놀이지도 제작·모두 맘껏 놀이터 성과 발표회 등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