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3. 22.
도봉구의회 정승구 의원, 5분 자유발언
‘길고양이 적극 관리’ 촉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정승구 의원(쌍문 1·3동, 창2·3동)은 지난 17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길고양이 적극 관리’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먼저 정승구 의원은 “주민 생활에 더욱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길고양이 문제소유주가 불분명한 떠돌이개는 비교적 빨리 발견되어 유기동물처리법에 따라 관리되지만, 고양이는 떠돌이 고양이인지, 집고양이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포획도 힘들어 각종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차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로드킬 사고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가 하면, 주택가에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발정기에는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게 하며, 인수공통전염병의 감염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며 “2차적인 문제로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과, 밥을 주지 못하게 하는 주민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빈번하다. 실제로 고양이 살해라는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가 하면, 심지어 캣맘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은 심각한 사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승구 의원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사회윤리적 측면, 공중보건학적 측면, 동물복지적 측면에서의 고려와 보호자의 관리의무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그리고 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까지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며 “길고양이 문제에 있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동물 복지를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최선의 대책은 중성화를 통한 개체수 조절이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도봉구에서도 2022년 기준 국비·시비구비 합 7,340만 원의 예산을 들여 367건의 중성화 TNR 사업을 시행하였고, 2023년 금년에는 국·시·구비 합 9,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며 “길고양이 문제는 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유발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잠재적 가능성을 품고 있는 만큼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인 TNR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서는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승구 의원 “구민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민원 사항인 길고양이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해당 부서에서도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