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4. 06.


봄과 함께 전해진 ‘월곡1동 새마을 부녀회’ 자선 바자회

김귀자 회장 외 25명 회원, 저소득층 위한 봉사에 ‘싱글벙글’ 웃음보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봄 꽃 소식과 함께 날아든 자선바자회 소식. 바자회가 열리는 생명의 전화 건물 근처 커피숍 앞에 다다르자 부침개 냄새가 허기를 불러일으킨다.

행사장 앞에는 새마을부녀회 파란 유니폼을 입은 봉사자들과 물건을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북적거린다. 바자회가 열리는 근처에서는 봄의 꽃향기보다 더 진한 봉사란 향기가 전해진다.

사람 사는 곳에 향기를 표현하라면 이런 냄새가 아닐까 싶다. 이런 향기라면 평생을 맡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침부터 시작된 바자회지만 회원들은 지친 기색 없이 싱글벙글 웃어 보이면서 서로를 위로한다. 바로 월곡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귀자)에서 저소득층과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가 열린 현장의 모습이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생명의전화, 성북구장애인연합회, 지역에 거주하며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체 등에서 기부받은 물품인 옷, 정장, 스카프, 화장품, 세면도구 등을 진열해 놓고 손님을 맞이하자 기다란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다른 한쪽에서는 해물파전과 비슷한 부추 지짐을 만들어 4장에 만 원에 판매하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맛있는 김치를 버무려 1봉지에 1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새마을 부녀회 회원이기도 한 커피숍 사장님은 자리를 무료로 빌려줘 부침개를 먹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제공하면서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주민들도 지나가다 물건을 집어 들고 동참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물건을 구입한 한 주민은 “이렇게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기쁘다”며 몇 만 원이 넘는 금액으로 바자회 물건을 한 바구니 구입해 가기도 했다.

이번 바자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귀자 회장은 “유정애, 김종임부회장을 비롯해 박선덕 총무 외 25명의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여름김치, 겨울김장을 만들어 동네 저소득층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주변에서 고생한다는 조그만 칭찬과 격려가 커다란 힘이 된다. 그런 격려가 우리 부녀회 회원들에겐 동네에 일이라면 발 벋고 나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든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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