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4. 19.


성북구 이승로 구청장, 대학과 연계 ‘천 원 아침밥’

정부, 서울시, 성북구, 대학, 본인부담 각각 천원으로 양질의 아침밥상 제공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천 원의 아침밥’에 동참하는 관내 대학교에 ‘1식 1천 원’을 지원한다.

성북구는 지난 12일 오전 지역 내 6개 대학과 간담회를 열고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각 학교의 의견을 듣고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천 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이 건강한 양질의 아침밥을 1천 원에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고물가 영향 등으로 저렴하고 건강한 식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 정부는 올해 지원 대상을 당초보다 확대하기로 하고 참여 희망 대학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현재는 아침 1식을 기준으로 학생이 1천 원, 정부(농식품부)가 1천 원, 나머지는 학교와 개인이 부담하고 있었는데, 성북구가 김영배·기동민 지역 국회의원 및 구의원과 뜻을 모아 학교 부담금 중 1천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의 사업 참여율을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지원하면 좋겠지만 캠퍼스 인근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아침식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다수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각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각 학교의 호응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년의 미래를 위한 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누구보다 앞장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기동민 국회의원은 “행정이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잘 걷어서 필요한 곳에 잘 쓰면 그것이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천 원의 밥상도 자치구에서 감당하기에는 큰 금액이지만 우리 청년들의 건강을 위해 내려진 결단이다. 관내 대학에서 적극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성대학교 이창원 총장은 “성북구는 많은 대학을 보유한 곳이다. 우리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해 주신 성북구 이승로 구청장과 오중균 의장, 기동민 국회의원에 감사드린다. 지역과 함께하는 한성대학에서는 이번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려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관내 대학 관계자들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사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나 학교 현실에 맞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즉 회계의 간편성, 여대의 경우 쌀밥만이 아닌 다른 식사 대체용으로 제공이 가능하도록 신축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적인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학생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회 한성대 총학생회장은 “생활비 절감을 위해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이 많다”면서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에 감사드리며, 올해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지속되는 혜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성북구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하는 관내 대학에 11월까지 약 2억 5천~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