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5. 10.


도봉구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사업

“구 전역 누비며 ‘안심동행주택’ 대상 가구 찾아간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빌라의 어느 한 반지하 주택에 연로한 어머니와 심한 지적 장애를 가진 박모 씨(53)가 살고 있었다. 이들의 집은 반지하로 집 전체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바닥과 벽은 온통 곰팡이 투성이었다. 화장실 또한 환풍기가 없어 쾌쾌한 냄새가 진동했고 청결하지 못한 위생은 이들의 건강을 우려하게 했다.

“집 내부를 보니 막막하면서도 이들을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아드님과 어머니께 귀찮을 정도로 뭐가 필요하신지 물어보았는데 깔끔해진 집 내부를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 관계자의 말이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민선8기 구정 목표인 ‘약자와의 동행’을 구체화하기 위해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섰다.

먼저 구는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집수리)사업 대상자를 찾기 위해 구 전역을 누볐으며 그 과정에서 박모 씨(53)의 가구를 발굴했다.

구는 화장실, 주방, 거실, 등 집 내부 상황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한 박 씨의 모친의 상황을 서울시와 공사시행사에 알리고 맞춤형 집수리를 계획했다.

이후 구는 서울시와 민간기업 및 비영리조직 민관협력을 통해 집수리 사업을 진행했으며, 화장실 개조, 배관작업, 단열재 시공, 장판마감, 문턱제거, 창호교체, 기타 편의시설 설치 등 공사를 마쳤다.

재입주한 어머니와 아들은 “항상 참고만 살았던 집 내부가 이렇게 말끔하게 수리되어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겠다. 세심히 배려해 주고 신경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리된 집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던 박모 씨와 어머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서울시, 민간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집수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 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 서울시의원은 “안심동행주택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시와 한국해비타트, 대우건설과 거주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시거처를 지원해 준 도봉구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심동행주택 8호·9호는 바닥 곰팡이가 심하고 노후한 나무 단창과 화장실 단차 등 열악한 환경의 반지하 주택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배관 및 장판 교체, 단열공사, 환풍기 및 안전손잡이 설치 등이 이뤄져 주거약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박석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도봉을 김선동 당협위원장,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대우건설 관계자 등이 함께 현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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