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5. 11.


성북구, ‘성북역사문화공원’ 조성 마무리 개방

조선왕조 600년 역사 품은 한양도성 제대로 감상

한양도성의 최고의 구간으로 손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구간을 더욱 제대로 감상하게 되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역사문화공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개방했기 때문이다.

성북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 성북동쉼터~성북역사문화센터 사이 일대는 한양도성 백악구간의 시작점이자,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시기별 축성과 수축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대에 들어선 주택 때문에 감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일대의 한양도성 경관을 가리고 있던 주택을 매입·철거하여 조선왕조 600년의 역사를 품은 성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성곽에 인접한 기존 주택들을 철거한 자리에는 잔디와 키작은 소나무를 심어 한양도성 감상을 위한 시야 확보와 정취를 더했다. 성곽을 조망하기 좋은 공간에는 쉼터를 조성하고 운동시설과 파고라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성북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한 한 시민은 “한양도성 산책을 위해 성북동쉼터를 자주 방문했었는데 시야를 가렸던 주택들로 아쉬움이 컸다”면서 “탁 트인 시야로 한양도성 600년의 세월을 마음껏 감상하며 휴식도 할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성북구는 한양순성길(백악구간)의 출발점으로 이용되던 기존 성북동쉼터의 기능을 이어받아 성북역사문화공원 내에 야외무대와 앉음벽도 설치했다. 역사 탐방을 위한 만남과 역사문화교육 프로그램의 장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탐방객의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효과 외에도 한양도성 성곽의 야경에 성북역사문화공원의 조명까지 어우러져 더 많은 분들이 성북동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역사문화공원이 성북역사문화센터, 근현대문학관과 더불어 성북동 역사문화관광의 출발점이자 성북구의 명소가 되어 수많은 국내·외 탐방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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