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5. 25.


장위 2동 가정의 달 맞아 효(孝)잔치 열어

어르신 100여 명 초청해 미용, 손 마사지 봉사, 국수, 떡, 선물 꾸러미 드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5월은 가정에 달이다. 어린이날(5일)을 필두로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이 쭉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부모님이 생전에 계신다면 일상을 바쁘게 살다가 이름만 들어도 가슴시린 어버이날은 꼭 기억한다. 일상에서 부모님을 잊고 살다가 그 날 만큼은 기억해 내고 선물을 건네기도 한다. 이런 가정의 달에 마음을 다해 효 잔치를 준비한 곳이 있다.

성북구 장위2동(동장 김용환)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창희)가 주관하는 홀로어르신 효 잔치를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어버이 100여 명을 초청해 국수와 마사지 등을 대접하면서 성대하게 진행했다. 어젯밤부터 끓인 멸치 육수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봉사자들은 열심히 국수를 나르고, 3층 한 쪽에서는 머리를 다듬는 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들은 10여 년째 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미용협회 회원들이다.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어르신들의 주름진 손에 크림을 바르고, 마사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한천마을에서 자원봉사로 나온 회원들이 밝은 미소와 함께 수고로움을 이겨내고 있다.

마사지를 받고 난 어르신은 “손이 너무 보드랍고 젊었던 시절의 손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효 잔치를 진행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창희 위원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효 잔치를 1년에 일곱 차례 정도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선물꾸러미로 전달했다. 약간의 구청 지원금과 북부새마을금고에서 보내온 후원금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특히 김혜자 주민자치위원장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있기에 이런 행사를 무리 없이 진행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히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해 기동민 국회의원, 민병웅 국민의힘 성북을 당협위원장, 진선아 성북구의원, 한종열 북부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종열 이사장과 김혜자 주민자자치위원장은 금일봉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어르신들 건강이 최고다. 몸이 아프지 않아야 이런 잔치에도 참가가 가능하다. 그리고 곧 여름이 온다. 걷다가 더우면 그늘에 들어가 쉬어가시길 바란다. 그늘이 없으면 은행, 마을금고, 파출소 등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것도 염두에 두시면 좋겠다”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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