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5. 26.


북서울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예방, 서민재산 지켜내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북서울새마을금고(이사장 맹양수, 이하 금고)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해 현금을 송금하려고 하는 고객의 재산을 지켜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관내 종암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한 직원에게 표창하고 금일봉을 선물로 전달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23년 5월 18일 14시경, 북서울새마을금고 직원인 최동호부장은 잔액 4백만원을 타행 송금해 달라는 고객의 불안한 표정을 읽고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고 직감학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최부장은 고객에게 현금 사용처와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 등에서의 요구가 있었는지를 차분하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고객은 “딸의 대학등록금을 보내주는 거다. 빨리 송금해 달라며 이야기 하고, 오후 2시까지 보내주기로 했다”라며 다급히 업무처리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5월에 대학 등록금을 송금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고객 휴대폰으로 전화가 계속 오고, 쫓기는 듯한 고객의 태도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게 됐다.

금고 최 부장은 보이스피싱 관련 안내를 설명 드리며 자녀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자녀의 이름으로 저장된 번호도 없었고, 자녀의 인적사항을 묻자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최부장의 눈에 포착되었다.

최동호부장은 이에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확신이 들어 실무책임자인 김향미 상무에게 보고하고, 관할 경찰서에 신속히 연락을 취하여달라는 요청을 했다. 더불어 동시에 중앙회 금융사기대응부에 연락하여 수취인 계좌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결과 수취인 계좌인 케이뱅크 계좌의 선 입금된 내역이 해외체크카드로 결제되어 사기계좌임을 확인하였다.

신고 2분 만에 금고에 도착한 종암서 경찰관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고객에게 재차 보이스피싱 범죄인 사실을 설명하여 고객을 안심시켰다. 고객은 경찰의 설명을 듣고 난후 안심하기 시작했으며, 딸이 급하게 송금해달라고 사기 피해라고 인식하지 못하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그동안 모아둔 전 재산과 다름없는 금액을 직원들 덕분에 지킬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상황 종료 이후 경찰관의 안내 하에 고객은 무사히 돈도 지키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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