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6. 28.
박용진 국회의원, “분열적 당 운영과 혐오로 승리할 수 없어”
박용진 의원, “만남, 토론 거부한 적 없어…, 민주당 총선 승리위해 만나자”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지난 14일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현해 당 비주류를 공격, 비난하고 당 안에서는 혐오·공격·분열정치로는 얼마 남지않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개딸 존재를 묻는 질문에 “현재 이재명대표의 적극 열성 지지층인 개딸은 이재명대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민주당을 지켜야 하니 당 대표 중심으로 뭉쳐보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그분들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짜 문제는 자당 동료를 적으로 규정하고 제거하겠다는 식의 선동으로 당원 지지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당이 두 쪽 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재의 개딸이나 예전의 문파나 그러한 어떤 흐름들에 적극적 지지가 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칫 극성으로 비춰지기 시작하는 순간 조용한 지지자들, 민주당에 꼭 필요한 광범위한 어떤 지지층들은 떠난다”라며 “정치 훌리건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차단하는 일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개딸을 싫어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저는 개딸이 저를 지지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대화도 나누길 바란다. 다만 개딸로 불리는 우리 사랑스럽고 적극적인 강성 지지층분들을 악용하려고 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유튜버들을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용진 의원은 “선거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와 같은 당 내전 상태로 절대로 총선을 이기기 쉽지 않다”면서 “저는 개딸과의 만남이나 토론을 거부한 적도, 피한 적도 없다. 일반적인 욕설, 조롱, 비판이 아닌 정말 민주당을 위해, 민주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 서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는 자리를 꼭 만들기를 희망한다. 언제든 만남을 요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지난 5월 26일 당의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 지역위원회를 찾아가 지원??협력하려다 이재명 대표의 극성 지지자들인 ‘개딸’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