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7. 12.
서울시의회 박환희 의원, 태·강릉 보존방안 연구용역 현장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2)은 4일 태릉골프장 내 연지(蓮池)에서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현장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울 소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호관리 기본구상의 일환으로 특히 택지개발로 위협받고 있는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을 다룬다. 연구 책임자는 세계유산 영향평가와 도시계획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가 맡았다. 이날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는 특별히 세계유산 보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태․강릉에 대해 보호․완충 역할을 하는 태릉골프장 내 연지(蓮池)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보고회에서 김충호 교수는 연구 배경으로 태․강릉의 가치와 현재 진행 중인 갈등 상황에 주목했다. “태․강릉은 조선왕릉의 가치를 온전히 보유하며, 연지를 포함한 그 일대 지역에는 멸종위기종 야생동물과 보호수가 다수 분포하여 생태환경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태․강릉 일대는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 추진으로 역사문화환경 및 생태적 가치가 훼손될 위험에 처해 있고,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태픙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청원’을 제출하는 등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평가와 진단을 바탕으로 김교수는 “태․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자료 수집, 사례분석, 이해당사자 식별 의견수렴을 통해 태강릉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환희 위원장은 보고회에서 “국토교통부와 LH공사는 유네스코와 사전 협의도 없이 세계유산인 태․강릉 완충지역에 아파트 개발을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무분별한 지역개발 사업을 막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태․강릉 보호관리 방안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후 태․강릉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연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첫 번째는 ‘태릉골프장 일대 부지보존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여론조사’로, 이 조사에서 노원구민 10명 중 7명은 태강릉 지역을 주택단지가 아닌 역사문화생태공원으로 개발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서울특별시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조사 및 보전방안 연구’로 태릉 연지가 「서울특별시 자연환경보전 조례」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시작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 연구용역은 태릉 3부작 연구조사의 마지막 편으로 8월 중에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9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환희 위원장 태강릉 보존활동: 아파트개발 반대청원1호 제출(국토교통부), 세계유산 태릉의 완충구역인 연지에 대한 보존대책 수립 촉구 결의안, 태릉 연지보존 대책촉구결의안 제출(문화재청), 태릉연지 습지지정 요청(서울시), 「서울특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개정안」 발의, 「서울특별시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개정안」 발의, 세계유산영향평가(HIA) 법제화를 위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촉구건의안, 세계유산영향평가 도입 토론회, 태릉연지 보존 플로깅 걷기대회(202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