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7. 27.
튀르키예·시리아에서 지진 후 건축물 내진 설계 관심
(주)에스와이텍에서 선보인 ‘삼축내진말뚝’ 지진시 철근이 부러지고 휘어지는 것 예방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건축물 내진 설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시기에 스마트건설 전문 기업 (주)에스와이텍(대표 안성율)이 건축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그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내진 성능을 높이는 기초 구조물 공법에 대해 연구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개념 건축 공법인 ‘3축 내진 말뚝 구조 및 방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주)에스와이텍 기술연구소의 독자기술로 탄생된 삼축내진말뚝(TAS Pile)은 전 방향에서 동일하게 수평·수직 방향 하중에 저항하는 구조 시스템으로 건물 하부에 트러스 구조물이 설치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삼축내진말뚝에 대한 동적 원심 모형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건축물 기초에 적용되는 말뚝은 모든 방향에 대해 횡적 안정을 갖도록 횡지지 되어야 한다. 이런 내용으로 제정된 ‘건축물 기초 구조 설계 기준’(KDS 41 19 00: 2022)을 충족시킬 정도로 내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됐다.
(주)에스와이텍은 기초내진설계 플랫폼(KPILE.KR)을 자체 개발하고 2022년부터 포스코 STP550을 강관으로 OEM 생산하는 삼축내진말뚝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기초 내진설계 플랫폼을 토대로 출시하는 모든 내진 말뚝 제품에 시리얼 번호를 부여해 시공 정보를 DB화하고 내진 기초가 설계, 시공된 건물을 지도에 표기하는 등 기초 내진설계 시작부터 사후관리를 포괄하는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축내진말뚝은 소형 장비로 굴착 작업 없이 시공할 수 있는데다 타 업체 말뚝에 비해 시공성이 탁월하다. 따라서 도심지 협소 주택 건축은 물론 철도·항만·수 처리 시설 등 다양한 건축 기초 토목공사에 적용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시공 실적을 쌓아가는 안성율 대표는 삼축내진말뚝을 기초 지지력 보강 및 연약 지반 내진 보강 공사에 적용하기 위해 홍보전에 나섰다. 건물에 기초 공사 완료 후 지내력이 충분치 못하거나 기초 말뚝에 가해지는 수평력을 못 견뎌서 말뚝이 부러지고 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5년까지 국내 내진 말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