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8. 09.
한덕수 국무총리가 도봉구에 떴다!
“도봉구 테마형 무더위 쉼터 방문~”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 테마형 무더위 쉼터가 유명세를 타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도봉구를 방문했다.
지난 3일 오전,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도봉구가 냉방복지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공공냉방 공유 프로그램 성과를 살폈다. 구는 지난 7월 10일 ▲주민들의 냉방비 부담을 덜고 ▲지자체 차원에서 전력 절약을 촉구하는 ‘셰어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도봉구의 ‘셰어컨 프로젝트’는 셰어(Share)와 에어컨의 합성어로 구청 공간을 주민에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 냉방 공유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구청 1~2층에 △대학생과 취준생을 위한 스터디룸(독서방) △아이들 놀이방(볼풀룸) △어르신 장기·바둑방 △안마의자방 등 펜션급 인테리어를 갖춘 11개 피서 공간을 마련하여 구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먼저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민원 업무차 드나들던 주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서 구청이 동네 사랑방이 됐다”며 “주민 개개인은 전기요금 부담과 온열질환 위험을 덜 수 있어 좋고, 공동체 전체로 보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도봉구청의 셰어컨 프로젝트를 둘러본 뒤 “지자체 별로 이런 창의적인 냉방 복지 정책을 더 많이 시도해야 한다”며 “도봉구청의 시도는 구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기세 부담을 덜어주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는 여름철 전력 수급에 여유를 늘리는 정책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한 총리는 창동역 현대화 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야외에서 근무하는 건설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지자체와 공사책임자가 물과 바람, 휴식 3대 기초 수칙을 제대로 지켜 현장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32만 도봉구민의 염원이 담긴 정부요청사업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달하며 “도봉구의 정책과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 총리와 오 구청장은 이후 인근 창동 민자역사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공사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폭염 속에 근무 중인 근로자를 격려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도봉구의 셰어컨 프로젝트는 대도시 주거밀집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계층·전연령 대상 공공냉방 공유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