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8. 16.


오기형 국회의원, “서울시장,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 준비해야”

전임 시장 “2022년 이내 착공”, 2023년 8월 현재 설계에도 착수하지 못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구을)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이방학 경전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잇는 경전철로, 기존 우이신설 경전철의 연장선이라는 의미에서 \'우이신설선 연장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사업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었으나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2018년 ‘강북 우선투자 전략’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2019년 이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2020년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2021년 3월 체결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계약의 경우, 당초 계약기간이 1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8월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을 공약했는데, 전임 시장의 2022년 이내 착공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 취임 이후 2022년이 다 지나도록 기본계획 수립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다.

오 시장은 2022년 국회 국정감사 당시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을 위해 2024년 본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오기형 의원은 “이 사업의 불필요한 지연을 위해, 서울시가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안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 예산 편성을 위해 이번 달 25일까지 행정안전부에 투자심사의뢰서를 제출해야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 2년 서울시의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추진과 예산확보 경과를 돌아보면, 오세훈 시장에게 실제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 착공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말로만 조기착공이 아니라 실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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