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9. 13.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여성위원회, ‘기억의 터’ 철거 규탄 기자회견

“여성의 역사를 지우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여성위원회(위원장 홍은정)는 지난 5일 오후 2시, 도봉문화원에 세워진 소녀의 상 앞에서 ‘기억의 터’ 조형물을 철거한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도봉을 여성위원회는 “서울시는 9월 5일 중구 남산의 위안부를 추모하는 ‘기억의 터’ 조형물을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습 철거를 강행했다. 성추행 가해자의 작품을 철거하려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말하지만, ‘기억의 터’는 임옥상 작가 개인의 창작물이 아닌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진 조형물이다”며 “‘기억의 터’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욕과 굴욕의 역사를 각인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공간이다. 기억하고 추모하는 역사의 공간을 없애는 건 시민들의 기억을 훼손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한 공간을 한 개인을 핑계로 없애려는 것은 뜻을 함께한 많은 시민들을 가해자로 만드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본질을 호도하며 철거를 막아서는 시민단체에게 ‘시민단체는 죽었다’는 막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서울시가 성추행 가해자의 작품을 철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고 여성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억의 터’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더민주 도봉을 여성위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윤 정권은 독립전쟁 영웅들을 우리의 역사에서 들어내려 하고, 오세훈 시장은 교묘하게 일제강점기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성평등의 주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도봉을지역위와 여성위원회는 여성의 역사를 지우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덧붙였다.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여성위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으며 “‘기억의 터’ 기습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를 규탄한다!”, “‘기억의 터’ 기습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이하 성명서 전문

서울시는 9월 5일 중구 남산의 위안부를 추모하는 ‘기억의 터’ 조형물을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습 철거를 강행했다. 성추행 가해자의 작품을 철거하려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말하지만, ‘기억의 터’는 임옥상 작가 개인의 창작물이 아닌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진 조형물이다.

‘기억의 터’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욕과 굴욕의 역사를 각인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공간이다. 기억하고 추모하는 역사의 공간을 없애는 건 시민들의 기억을 훼손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한 공간을 한 개인을 핑계로 없애려는 것은 뜻을 함께한 많은 시민들을 가해자로 만드는 처사다.

오세훈 시장은 본질을 호도하며 철거를 막아서는 시민단체에게 ‘시민단체는 죽었다’는 막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어떠한 사전논의도 없이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는 것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서울시가 성추행 가해자의 작품을 철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고 여성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도봉(을)지역위 여성위원회는 ‘기억의 터’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를 규탄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윤 정권은 독립전쟁 영웅들을 우리의 역사에서 들어내려 하고, 오세훈 시장은 교묘하게 일제강점기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우려 하고 있다.

양성평등의 주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도봉(을)지역위 여성위원회는 여성의 역사를 지우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도봉(을)지역위 여성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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