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9. 14.


성북구의회 김경이 의원 5분 발언

성북 관내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수는 19개에 불과

야간 및 휴일에도 진료하는 소아과를 육성·지원하는 사업 검토해야

▲김경이 의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존경하는 오중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 여러분, 이승로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장위1, 2동 지역구 의원 김경이 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야간 및 휴일 진료, 의료 공백과 관련하여 공공의 역할 부족에 대해 지적하고, 우리 구 소아경증환자의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소아과 오픈런’ 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오픈런 이란 백화점 등에서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요즘엔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영상을 보시겠습니다.(영상 생략)

우리 구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23년 7월 기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수는 약 55,000명, 14세 이하 어린이도 약 41,000명입니다. 하지만 관내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수는 19개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휴일에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는 2~3군데 밖에 없고, 평일에는 18시 이전에 진료를 마감하는 병의원이 19개소 중 13개소로 68%에 이르니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사회문제 발생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와 서울시에서는 야간 및 휴일에 진료하는 소아과를 육성·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과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우리아이안심의원 사업이 그것인데,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두 사업 모두 우리 성북구에는 지원받는 병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야간 및 휴일 진료의원이 하나라도 절실한 이때, 국가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성북구의 예산상 우리구 자체 재원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수 없다면, 서울시와 국가 지원사업이라도 십분 활용해야 함이 마땅할 텐데 주관기관에 확인해본 결과 우리 구에서는 신청조차 없었다고 하니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답답하기만 합니다. 물론, 보통 1인 체제로 운영되는 1차 병원 환경과 의료 수가 등으로 병원의 호응도를 높이기 어렵다는 것을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앞서 언급한 두 사업 모두를 유치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는 노원구와 자치구 차원의 지원 계획을 세워 주민의 생명과 건강 지킴이로 앞장서고 있는 강남구와 중구의 우수사례를 보면 우리구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발굴 노력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구청장님께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소아과 오픈런 사태가 조금이라도 해소 될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과 우리아이안심의원 사업에 적합한 야간 및 휴일 진료의원 발굴에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고, 부모들이 자녀를 걱정 없이 양육할 수 있도록 우리 구 소아경증환자의 안정적인 의료 환경 마련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관내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의 운영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일 것이며, 구 차원의 조사 및 관리와 함께 야간 및 휴일 진료병원에 대하여 구민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성북이 될 수 있도록!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보호자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성북이 될 수 있도록! 의료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적극 행정을 요청 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