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0. 25.
김근태기념도서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창립 40주년 기념전 ‘함께 한 조각’ 개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박현숙)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1980년 이후 공개대중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이하 ‘민청련’)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의 실천 기록과 시각예술을 연결한 전시 ‘함께 한 조각’을 오는 10월 29일(일)까지 김근태기념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근태기념도서관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했으며,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민청련’과 ‘민가협’의 물질적, 상징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술작품을 통해 두 조직의 역사적 의의를 반추해 보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에 기획자이자 미술가로 참여한 김진주는 김근태기념도서관의 소장 기록물 중 ‘민청련’과 ‘민가협’의 기록 속에서 민주화의 길 위에서 ‘함께 한 조각’을 찾아 드로잉, 영상, 사진, 유리창 설치, 오브제, 텍스트, 찻잎 등으로 보여준다. 김진주는 각각의 기록물로부터 발견한 단서, 단서의 무게, 그 단서를 전이시키는 감각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한편, 서로 이어지고 맞춰지는 조각으로써 ‘민청련’과 ‘민가협’의 기록과 기억을 전시장 안에 펼쳐놓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함께 한 조각은 40년 전 민주주의가 흐려진 세상 속에서 도덕적 일어섬이자, 정치적 불꽃으로 튀어 오르던 그 날의 몸짓, 손짓, 목소리를 담은 기록의 조각들이 모여 기억으로 연결되는 과정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기획된 전시다”며 “창립 40주년이 되는 ‘민청련’과 ‘민가협’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화요일부터~일요일까지 도서관을 방문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오전 9시부터~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