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0. 26.


성북구는 지금 축제로 들썩, 주민화합의 장으로 승화

삼선동 선녀축제, 석관동 의릉축제, 장위부마 축제, 전통시장 축제 등 역사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 삼선동 선녀축제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자 ‘서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에 선녀가 하강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 22일 한양도성(장수마을)과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삼선동 선녀축제를 통해서다. 삼선동 선녀축제는 하늘에서 내려온 세 신선이 세 옥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담긴 전설을 복원한 축제다.

축제는 주민이 직접 구성한 ‘삼선동 선녀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한성대학교, MG삼선새마을금고, 돈암시장상인회, 성북천상인회가 후원했다.

축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한 주민은 “주민과 상인 그리고 지역 대학이 함께 지역의 전설을 활용해 축제를 이어가면서 삼선동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고, 도심에서 펼쳐지는 색다르고 아름다운 축제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늘어나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삼선동 선녀축제의 백미는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는 장수마을 구간을 배경으로 펼치는 선녀들의 하강 장면이다. 세 선녀가 세 신선을 맞이하고 이들을 수행하는 이들과 한양도성을 출발하면서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선녀는 한성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는 축제이기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에 경쟁이 치열하다.

한양도성(장수마을) ~ 돈암시장 ~ 삼선교 분수마루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은 주민, 한성대학교 재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사물놀이와 구립 취타대가 축제깃발을 앞세워 행렬을 이끌면 거리 곳곳은 다양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시가행진은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마무리했다.

주민화합 한마당 사회는 개그맨 김인석 씨가 맡았다. 개막식에 이어 주민노래자랑, 자치프로그램 공연,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도 펼쳐졌다. 행사 참여 인원이 1천여 명에 달하고 축제를 즐기러 방문하는 시민이 1만여 명에 달하는 만큼 성북구는 현장에 대한 사전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직능·자생단체로 구성된 안전요원 150여 명도 배치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성북구보건소도 구급차를 대기해 안전에도 최선을 다했다.

■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의릉과 석관초등학교에서 21일 “제5회 석관동 의릉문화축제”가 열렸다. 석관동 의릉문화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의릉에서 출발한 영조대왕 어가행렬이 석관초등학교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차 없는 거리 행사와 연계해 지역 주민 및 학생 등 17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1.3km 구간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어가행렬의 목적지인 석관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격쟁을 재현하고,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이 펼쳐졌다. 이어 지역 예술단체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수준 높은 무대와 함께 석관초·석관중 동아리 및 자치회관 프로그램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또한 예심을 통과한 주민노래자랑 8팀이 경연을 펼쳤으며 초대가수로 금잔디, 아이돌 보이그룹 더스틴 등이 출연해 더욱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원목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 머리핀 만들기, 페이스 타투, 장난감 리사이클링, 뜨개용품 체험 등 주민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나눔바자회가 같이 열렸다. 각종 복지 상담과 조기 치매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성황을 이루었다.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추진위원회 김덕현 위원장은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마을 축제 중 하나”라며 “이번 축제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추억을 쌓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장위2동 부마축제

성북구 장위2동에서 ‘제9회 장위부마축제’가 열렸다. 장위부마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등 사정으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열려 더욱 뜻깊다.

오후 1시 조선 순조의 셋째딸 덕온공주의 남편인 부마도위(駙馬都尉) 남녕위(南寧尉) 윤의선이 거주했던 부마가옥(現진흥선원)에서 궁중전통혼례식이 열리며 1부 행사가 시작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전통혼례를 신청한 부부를 대상으로 신랑·신부를 선정했다. 부마가옥에서 혼례를 마친 신랑·신부는 장위초등학교로 이동해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가운데 입장 퍼레이드와 폐백식을 진행하고 이어서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3시 MC 김정렬의 진행으로 개막식과 함께 2부 행사가 시작됐다. 초대 가수 축하공연과 주민장기자랑이 펼쳐졌으며 TV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 있는 행운권 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먹거리 장터와 전통놀이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부스에서 주민들을 맞이했다.

장위2동 부마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동네의 문화재인 부마가옥의 유래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고자 매년 부마축제를 열었다”라며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열려 더욱 뜻 깊다. 주민의 힘으로 일군 전통문화 축체를 앞으로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통시장 한마당축제

지난 21일 토요일, 성북구에서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2023 성북구 전통시장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 소재 6개 전통시장(길음, 돈암, 돌곶이, 장위전통, 정릉, 정릉아리랑시장)이 참여했고, 시장별 우수상품의 전시와 판매를 통해 구민들에게 전통시장의 멋을 선보였다.

또한 정면 무대에서는 시장별로 제작한 영상을 통해 전통시장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바람마당을 둘러싼 14개 전통시장 부스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풍부한 먹거를 판매했다.

특히 시장별로 3개 이상 부스에 방문하여 스티커를 받으면 운영본부에서 오천 원권 온누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12시 30분에 문을 연 축제는 오후 3시부터 화려한 라인업의 초대가수가 축하공연을 진행됐다.

초대손님으로는 정다경, 선우용녀, 전원주, 김애경, 김하림 등이 참여하며 흥이 넘치는 구민들의 노래자랑에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했다. 그 외에도 포토존, 캐리커쳐, 풍선아트 등 여러 풍부한 체험 행사를 추진했다.

삼선동 선녀축제

삼선동 선녀축제

삼선동 선녀축제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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