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1. 09.


성북구호남향우회, ‘풍요의 고장, 전북 고창으로의 역사탐방’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7관왕에 빛나는 유산의 보고로 가을여행을 다녀오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가칭 사단법인 성북구호남향우회(회장 정형진, 이하 향우회)는 새롭게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협력 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호남향우회다.

성북지역을 대표하는 향우회로서의 위상 정립하기 위해 고향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향우회에서는 지난 10월 29일 만추의 계절의 맞아 고향 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다. ‘가자! 고향! 호남! 고창으로~’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첫 행선지로 풍요와 유물의 고장인 고창으로 출발지를 정했다.

먹거리도 풍부해 풍천장어와 복분자, 수박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 고창은 ‘유네스코 지정 7가지 유물을 간직한 역사의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역사탐방과 더불어 서울에선 맛보기 힘든 풍천장어와 복분자 주를 곁들인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이번 첫 고향 방문 행사지인 고창은 올해가 “고창 방문의 해”로, 가는 곳 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고창은 성북구호남향우회 구성원 중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되어 있기도 해서 남다른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고향 방문 행사’는 고창의 7가지 보물 중 하나로서 고려시대에 건립된 성곽으로 역사적으로는 많은 외침을 막아낸 이야기도 생생하게 들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영화 ‘왕의 남자’, ‘이산’ 등을 비롯해 각종 사극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모양성’(고창읍성)도 방문했다.

또한 선사시대의 비밀스러운 미스터리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유산인 ‘고인돌 유적지 및 고인돌 박물관’, ‘고려시대에 설립된 천년고찰인 선운사’도 방문해 기념 촬영도 남겼다. 선운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가을 단풍에 묻힌 고즈넉한 산사의 영험한 기운에 불심이 절로 일어날 듯했다.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선운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간직한 향교 등도 둘러보았다.

고창은 다양한 옛 건축물이 튼튼하게 축성된 성곽·성문 등과 어우러져 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빈번한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이곳을 지키기 위해 성웅 이순신 장군이 머물기도 하였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호기심이 더해졌다.

특히나, 이번 고향방문 행사는 고창군청의 지원으로 각 유적지마다 문화 해설사들이 배정되어 해박한 역사지식을 설명해 주었다. 명쾌한 해설에 각 유적지마다의 역사적 사실에 깊이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학습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고창군에서 준비한 기념품도 받았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성북구호남향우회 고향방문 행사에 고창군 의회지도자들의 정성스런 행보가 의미를 더해 고향의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장포에 들릴 때쯤 어스름 저녁이 깃들 무렵, 회원들은 저마다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바쳤을 선조들의 헌신과 지혜와 숭고한 정신을 무장 성벽에 되새기며 충절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어진 여흥에는 풍천장어와 복분자 주로 한 상 가득한 저녁 만찬으로 허기를 채웠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고향 방문 여정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승화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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