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2. 07.
장위14구역 조합원총회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
조합장 선거에 4명 후보난립, 박용수 조합장 재신임, 이현숙 씨 후보 난립으로 아쉽게 분패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14구역 재건축재개발 조합(조합장 박용수)에서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2시 조합원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들을 선출했다. 이어 사업 추진에 필요한 4개 안건에 대해 조합원 의결을 묻고 원안대로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조합원 총회의 백미는 조합장 선거다. 현 박용수 조합장의 늦은 사업추진을 심판하자며 3명의 조합장 후보가 나섰다. 하지만 기호2번 박용수 현조합장 444표, 기호1번 김우환 121표, 기호3번 이현숙 352표, 기호4번 이준우 98표를 얻어 현 박용수 조합장이 재신임을 받았다.
조합의 재정을 감시할 감사에는 기호2번 제갈정란(603표), 기호3번 오승덕(589표) 씨가 선출됐다. 또한 6명의 이사를 선출하는 선거에는 11명의 후보가 나서 김문규(544표), 강형수(494표), 전성임(546표), 김선휘(532표), 김종삼(577표), 하영희(549표) 씨가 당선됐다.
이에 대해 장위14구역 주민들은 지난 11월 28일 건축심의조건부 통과에 대해 서류 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통과된 영향과 여러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된 점도 현 조합장이 당선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합에서 건축심의가 최종 통과되자 2024년 사업시행인가, 2025년 관리처분인가, 2026년 이주시작이라는 문자와 지지를 호소하면서 현 박용수 조합장을 다시 한번 믿고 신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추측했다.
장위14구역은 조합 설립 후 14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남은 과정은 2024년 사업시행인가, 2025년 관리처분인가, 2026년 이주만 남게 됐다. 재개발 추진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건축심의를 받고 나자 주민들 동요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현 박용수 조합장이 도정법 위반으로 12월 11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박 조합장은 도정법 위반으로 검찰로부터 200만 원의 약식벌금에 처해졌으나 항소해 오는 1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도정법 상 조합장은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게 되면 자동으로 해임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