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2. 13.


도봉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뿔났다!’

“파크골프장 건설 반대하는 도봉구배드민턴협회”상대로 규탄대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파크골프협회(회장 허인철) 회원들이 파크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도봉구배드민턴협회와 협회장을 상대로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오전, 도봉구체육공원(창포원로 45) 다락원 주차장 입구 앞에서 도봉구파크골프협회 2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배드민턴협회 인정할 수 없다’, ‘배드민턴협회장 규탄한다’, ‘배드민턴협회 파크골프장 건설 반대언행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배드민턴장 앞 규탄대회는 도봉구파크골프협회가 “지난 7년이라는 세월 동안 도봉구 관내 파크골프장도 없이 의정부와 노원, 잠실, 상암 등 타지역구장을 떠돌며 눈칫밥을 먹어가며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700여 명 파크골프회원들의 염원이 이루어져 이제 파크골프장이 착공을 시작했는데 몇 명 사용하지도 않는 주차장을 핑계로 파크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배드민턴회원들의 만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도봉구 파크골프협회’는 2017년 9월 설립된 이후 급성장해 2022년 4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체육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구민의 건강한 심신 단련과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성백랑 도봉구파크골프협회 사무장은 인터뷰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 파크골프 회원을 무시하고 자가용 타고 이용하는 다른 구 배드민턴 동호인을 위해 파크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배드민턴회장을 규탄한다”며 “도봉구청 민원게시판은 타 자치구 배드민턴회원들의 악성민원이 넘쳐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행정력 낭비다. 중랑천변 주차장은 사용빈도도 낮다. 도봉구는 녹천 중랑천변에 교육장이 있을 뿐이다”고 시위 배경을 밝혔다.

특히, 회원들은 ▲도봉구 어른들의 건강을 지원해 주는 걸 방해하는 배드민턴협회 해산하라! ▲도봉구민 어른들은 도봉구에서 운동하길 원한다! ▲도봉구 6만 4천 노인 건강을 위해 파크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도봉구배드민턴 협회장은 물러가라 ▲진정 도봉구배드민턴협회는 도봉구민들로만 이뤄진 단체인가? 공익을 무시하고 본인들의 사사로운 이익만 챙기려는 도봉구배드민턴협회는 해체하라! ▲파크골프장 건립 반대하는 민원 철회하라 ▲파크골프 회장에게 막말한 배드민턴회장은 사과하라 ▲악성 민원이 아닌 협력과 공존을 원한다 등 규탄내용을 담아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규탄대회에 앞서 도봉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는 ‘다락원 체육공원 주차장 폐쇄 반대’ 등 내용이 쏟아져 관계공무원들이 작성자에게 민원답변과 전화를 하는 등 곤욕을 겪은바 있다.

도봉구청 관계자 답변내용을 살펴보면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은 생활체육의 기반조성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 등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어르신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녹천교 인근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였으나, 규모가 작고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 추가 설치 검토를 하였고, 검토 결과 주차장 면적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한 중랑천 다목적광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되었다. 다락원체육공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되는 점 죄송하다고 양해 부탁드린다’고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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