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2. 14.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축제 성황리 개최

11개국 대사관 참여, 재 성북구 외국인 포함 1만여명 다녀가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했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0년에 시작한 성북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성북구민은 물론 내외국인도 함께 즐기는 ‘지구촌 행사’로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독일,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조지아, 체코, 크로아티아,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11개국 대사관과 성북천 상인협의회가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유럽 전통음식과 수공예 장식품을 체험할 수 있고, 유럽 전통음악·댄스 등 문화공연도 풍성하게 펼쳐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총 24개의 부스에서 유럽 각국의 음식,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통음식에는 독일 소시지, 폴란드 해장수프, 스페인 빠에야, 오스트리아 캐제슈페츨, 불가리아 미트볼스테이크, 체코 전통꿀케이크, 수공예물품에는 폴란드 도자기, 특산품에는 불가리안 로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유럽 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직접 매달기도 하고, 가정에서도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이날 행사에는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이 사회를 맡아 한국어로 진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알렉산더크나이더 명예동장은 “풍성한 글로벌 행사가 되도록 협조해 주신 성북구청장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는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음식과 디저트가 준비돼 있다.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한 시간 정취를 느끼시길 기대한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이에 한국인 아나운서는 영어로 번역하여 전달함으로서 참석한 이들에게 볼거리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올해는 특별히 성북천변을 활용한 취식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해 예년보다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행사장을 운영했다. 아울러 다회용기 사용으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 기획됐다.

또한 각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약 10%)를 자율기부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지원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나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대표 겨울 축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유럽의 크리스마스 환상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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