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2. 28.


성북구의회 임현주 의원 5분자유발언

성북구 사찰문화자원 활성화 촉구

전통문화 복원 및 계승에 대한 인식부족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서울특별시 성북구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 요구

(가칭) 기신재보존회 등 교육기관 설립으로 전통사찰 명맥을 이어 가야

성북구의회 임현주 의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존경하는 오중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이승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소속 정릉 1·2·3·4동, 길음1동 지역구 임현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성북구의 사찰문화자원 활성화를 촉구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역사문화자원의 보고인 성북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립니다. 이에 성북구는 2023년 미래성북 과제로 쉼과 여유가 있는 일상의 행복 창조문화도시를 추구하며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역사문화도시를 구현하고자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역사문화도시의 근간은 성북구에 존재하고 구민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전통문화의 계승을 통해 이어지는 것인데,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 의원은 이 점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전통사찰은 역사적·불교적·문화적·예술적·전통적 가치가 있어야 지정이 가능합니다.

성북구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지나간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과 함께 현재 진행형으로 진화하는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사찰을 9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시에 등록된 60개의 15%에 달합니다. 이에 반해 다른 유산과는 차별화되는 가치가 존재하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통사찰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서울특별시 성북구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입니다. 성북구 내 전통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보물과 문화재는 그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근거가 한정적이고 보조금 사업 선정 유무에 따라 보존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에 구 차원에서 무형문화재를 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둘째, 무형문화재 지정에 힘써야 합니다. 강남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52호, 서대문구 봉원사 영산재는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은평구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국가무형문화재 126호로 지정되어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선왕조 최초 도성내 사찰인 성북구 흥천사의 기신재는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20권에 기재된 왕실행사이었고, 타 의식에 견줄만한 불교의식임에도 전통문화 복원 및 계승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면 전통사찰은 재를 복원 계승하여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종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성북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셋째, 사찰문화자원의 활용입니다. 사찰 자체 사업 및 보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템플스테이와 산사음악회, 사찰음식 축제마당이 간헐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구민만이 대상이 아닌 성북구의 전통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전 국민이 전통사찰문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의회와 구청이 마주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만큼 당사자 조직의 자구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역 주민에게 열린 사찰은 물론이거니와 정기적으로 다양한 법회 및 학술제를 개최하고 (가칭)기신재보존회 등 보유단체 및 교육기관 설립으로 전통사찰의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찰문화자원의 활성화를 시작으로 삶과 문화의 순환도시, 다름으로 풍요로운 문화생태계, 연결되는 문화시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성북이 될 것입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