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2. 01.


이순희 강북구청장 ‘시정연설’

2024년도 주요업무 보고 “강북형 발전에 집중하는 해”

이순희 강북구청장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지난달 26일 제269회 강북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주요업무 보고에 따른 시정연설’에 나섰다.

먼저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의 힘찬 비상과 새로운 변화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구민 모두가 ‘진정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쉼 없이 나아가겠다”며 “지난 해가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였다면, 2024년은 포용과 배려의 지속가능한 성장기조를 유지하며 ‘강북형 발전’에 집중하여 달려가는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2024년 구정 운영방향 및 업무계획에 대해 밝혔다.

▲ 첫째, 사람이 모여 생기가 넘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어지는 자족도시 만들 것!

우리 구 천혜의 자원인 우이천이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수유교에서 우이교 일대에 건물형 테라스, 수변 스탠드 등을 설치해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경사형 진입로 설치, 조명 개선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우이천을 찾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수변 감성공간이자 문화와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우이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초여름에는 천변라이프 강북페스타 2024를, 가을에는 등(燈)축제를 개최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한 상생형마켓을 개최하여, 우이천 일대를 사람이 모이고, 자원과 자본이 순환하는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 우리 구의 핵심 상권들을 개성있고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브랜드화하겠다. 이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갖추겠다.

수유역 일대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고, 상산어린이공원 내 버스킹 등 문화공간 조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하겠다. 미아역 일대도 생활밀착형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 포장, 조경 및 조명 개선을 통해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

또 미아사거리역 일대는 미아중심재정비 촉진사업을 추진해 노후한 상업 기반시설을 정비하여 새롭게 주목받는 동북권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상권 내 로컬브랜드를 발굴하고 함께 협업하여 골목길 가드닝 등으로 포토스팟을 조성하고, 로컬마켓과 홍보부스 등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이미지 변화를 모색하겠다.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시즌 행사를 상권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우리 구 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전통시장도 달라진다.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아케이드 보수 등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전통시장과 연계한 플리마켓과 지난해 성황리에 선을 보인 강북 백맥 축제를 확대 개최하여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기반 마련도 놓치지 않겠다.

공예 전문 인력 양성교육 등 관내 공예인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공예축제 개최로 공예문화를 확산하여 공예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우리 구 지역 산업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번1동에는 스마트팜 센터를, 우이동에는 스마트팜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도시농업 체험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우리 구 만의 자연친화적 신(新)산업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

지속가능한 강북구를 구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후변화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저탄소 사회로의 세계적 노선에 발맞춰, 2050 강북 탄소 중립 실현에 대한 구민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친환경축제를 개최하고,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서울시 자치구 중 선도적으로 실시하여 탄소 중립에 적극 대응하겠다.

▲ 둘째, 소외 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따뜻한 안식처 마련할 것!

저출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겠다는 단순한 접근만으로는 고착화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 층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라서 학교에 가고, 사회의 일원이 되고, 나이가 들기까지 전 생애를 함께하겠다.

그 과정에서 누구나 소외 없이 편안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전 세대에 걸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겠다.

먼저,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대해 첫째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석식을 지원해 바쁜 퇴근 시간대 틈새 돌봄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 섬세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지역 사회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를 만들겠다.

번동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해 부족한 청소년 문화·복지 공간을 확충하여,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에 힘쓰겠다. 우리 구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은 상반기 개소하는 강북구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수요자 맞춤형 취업 지원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미취업 청년 대상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은 덜고 취업 역량은 강화할 수 있다.

동별로 진행된 경로잔치는 구 주관 행사로 일원화하고 더 수준높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을, 아래 세대에게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는 세대 통합의 장으로 만들겠다.

장애인가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히 챙기겠다. 기존 미용실과 협약으로 동별 1곳 이상을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선정해 운영하여, 장애인이 더욱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

아울러, 중장년 1인가구와 고립·은둔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하는‘기운찬(饌)’사업을 실시하여, 사회적 고립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고독사 예방을 동시에 꾀하도록 하겠다. 오늘날, 안전한 도시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삶을 위해 안전 분야도 더 강화하겠다.

365일 안전한 강북구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안전상황실 상시 운영으로 24시간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다중인파 밀집지역 경보시스템과 지능형 CCTV를 확충하여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하수관로 정비, 침수 방지 물막이판 설치, 오아시스 냉장고 확대, 제설 살포기 및 제설기 추가 도입으로 풍수해, 폭염, 폭설 등 자연재해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

민관 협력으로 도시 안전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 민간 건축공사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위험시설물 응급복구단을 구성하고, 옥외광고물 재해방재단을 운영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발빠른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주민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하겠다.

신창교, 수유교, 오패산 터널 등 도로시설물 정밀안전진단 및 점검을 실시하고, 삼양로와 솔샘로 내 노후된 가로등을 개량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 누구나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쾌적하고 따뜻한 안식처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노후 주거지 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 서울시의 고도제한 완화 방향에 발맞춰 그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에 대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용역도 수행하겠다.

총 네 곳의 모아타운 선정지에 대해서는 총괄계획가 제도, 현장지원단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공동주택 아파트는 재건축 안전진단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용역비 융자를 지원하고,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하겠다.

관리주체 부재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공동주택은 전문가 안전점검을 지원하고, 번동에서 성공적으로 시작한 빌라관리사무소를 미아, 수유동 권역으로 확대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

▲ 셋째, 변화와 즐거움으로 가득한, 고유의 매력과 특색이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강북구의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정비하겠다. 강북구 전역의 도시공간계획 미래상과 비전, 전략을 담은 2040 강북구 도시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인근부지는 자연친화적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수유동 한옥마을이 우리 구의 또 다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마을 내 방치된 빈집은 감성 휴게쉼터로 변화시키고,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통해 마련될 건축물 및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좋은 건축물 만들기를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건축주 등 건축관계자의 도시 경관 개선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를 이끌어내겠다.

공공건축 및 시설 분야에도 자연도시 강북구의 정체성을 살린 특색있는 도시 디자인을 적용하여 도시경관을 적극 개선하겠다. 우리 구만의 아름답고 풍부한 녹지를 적극 활용하여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독보적인‘숲세권 도시’로 나아가겠다.

올해 상반기 완공될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바쁘고 지친 일상에 초록빛 여유를 더하게 해줄 것이다. 화계사 사찰림 치유의 숲길 또한 조속히 조성하여 등산로와 연계된 하나의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확대 조성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우이령 문화공원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해, 온 가족이 방문할 수 있는 문화와 휴식의 중심지를 만들겠다. 아울러, 오동근린공원 내 데크 순환산책로 조성도 계속 추진하여 북서울 꿈의 숲까지 단절없는 보행체계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강북형 ‘그린웨이’의 정초(定礎)를 놓겠다.

주민 관심이 높은 맨발산책로도 추가 조성하여 건강과 힐링을 책임지도록 하겠다. 강북구에 어울리는 ‘놀이처럼 즐거운 배움’을 이루어 가겠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 캠프, 과학 아카데미 등 미래교육캠프를 운영하여 학습 불평등을 완화시키고, 아이들 각자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하는 대학 캠퍼스 투어 운영으로 꿈을 찾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길을 터주고,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즐기는 강북구 미래교육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강북구를 만들어 가겠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및 가을밤의 음악회는 한층 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서 만끽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확대 개최하겠다. 5월에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퍼레이드, 공연 등 놀거리 가득한 어린이 축제를 개최하고, 여름철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 운영해 멀리 가지 않고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하겠다. 청년의 날이 있는 9월에는 우리 구 청년들이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강북구만의 청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 구 예술 부흥의 거점이 될 아트센터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해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리모델링을 실시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개관으로 많은 구민들이 양질의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강북종합체육센터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개관하여, 꼼꼼한 관리와 내실 있는 운영으로 생활체육 및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넷째, 무엇이든 잘 통(通)하는, 막힘없는 강북구가 되겠다.

강북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다.

도시철도 신강북선은 낙후되어 있던 우리 구를 변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강북구를 동북권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동인(動因)이다. 지난 해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범구민 서명운동으로 확인한 약 22만여 명의 소망을 담아,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서울시에 신강북선 노선안을 제출했다.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 계획에 신강북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생활 속 교통 복지와 보행자 편의 증진에도 신경쓰겠다. 경영·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 적자업체를 지원하여 운영중단을 방지하고, 우이동 교통광장 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여 인근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겠다. 유동인구가 많은 수유역 출구 주변에 무분별한 자전거 주차로 통행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겠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공지능 보행자 알림이도 시범 설치해 사각지대 시야를 확보하고,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겠다.

구민과도 잘 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주민자치회 운영과 통반장 지원을 지속 추진해 구민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근간이 되는 주민자치를 활성화시키겠다.

24시간 민원상담 챗봇서비스, 지방세 체납고지서 카카오톡 발송 서비스 등 모바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나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유역 상권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신청사 건립 실현이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작년 11월 강북구 신청사 건립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편의시설 도입,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구민 편의를 증진하고,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다.

구민들이 우리 구의 변화를 생생히 느끼고 마음껏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정의 요소 요소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 대중교통 시설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우리 구의 소식과 정책들을 홍보하고, 대표 캐릭터 굿즈, 이모티콘 등을 제작해 구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며 강북구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

끝으로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민선 8기 강북구도 처해 있는 열악한 여건에 좌절하지 않고, 지난 1년 7개월 동안 우리 구만의 적용 가능한 성장 모델을 찾아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우리의 노력들이 드디어 하나둘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민선 8기 강북구는 안주하고 싶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의 힘이 되는 강북’ 실현을 위해 더욱 힘차게 성장하겠다. 민선8기 강북구는 올 한해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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