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2. 07.
안암동 구석구석발굴단, 어려운 이웃 발굴 활동 수행
동네주민이자 지역복지사로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가가호호 방문
지난 1월 31일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안암동에 구석구석발굴단원들이 모여 밝은 얼굴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성북구에서 지역복지사로 임명된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어려운 이웃을 탐색하고 발굴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구석구석발굴단은 주택가 문고리나 아파트 게시판을 이용하여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동네 가게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해 홍보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발굴된 대상자들은 동행복지센터의 복지공무원에게 연계되어 종합 복지상담서비스를 받게 된다. 소득·재산 기준이 제도 밖에 있지만 실제로 어렵게 생활하는 대상자의 경우 복지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위기 상황을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2024년 첫 활동을 시작한 안암동 구석구석발굴단은 지역복지관인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만나고 발굴하는 게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구석구석발굴단과 함께하니 안암동 곳곳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사각지대 분들을 잘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구석구석발굴단원은 “작년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실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아무래도 이웃이다 보니 우리 활동들을 관심 있게 봐주신다. 어렵게 살고 있는데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 발견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내 주변의 이웃들이 어렵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암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구석구석발굴단의 적극적인 활동이 관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동주민센터에서도 위기에 처한 가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