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2. 21.
김흥수 전 강북구청 공무원 “이제부터 난 화백이다”
첫 번째 드로잉 개인전 성황리 개최
겨울을 넘어 “연필스케치로 삶을 힐링시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지난 2015년 6월 30일 강북구의회 사무국 전문위원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흥수(전 강북구청 공무원) 화백이, 정년퇴직 뒤 취미생활을 넓혀 그림에 전념한 자신의 첫 번째 미술 개인전이 지난 2월 14일부터~17일까지 도봉구민회관 1층 도봉갤러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김흥수 화백의 개인전은 연필스케치로 삶을 힐링시킨 자신의 첫 번째 드로잉 개인전으롷 ‘겨울을 넘어’ 주제로 하여 우리들의 생활 속이나 인물화, 자연에서 직접 보고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그려낸 드로잉이다. 또 모두 연필을 이용해서 섬세하게 표현한 드로잉 작품으로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부분들의 처리가 잘 되어 있어 작품들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 화백의 작품은 ▲소를 몰아 쟁기질하는 농부 ▲장독대 ▲소녀 넝마주이 ▲백두산 천지 ▲독도 코끼리바위 ▲광부 등을 표현한 작품 등 생활속 다양한 작품 70여점을 전시해 한 작품 한 작품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김흥수 화백은 강북구에서 35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무작정 도봉문화원 연필스케치반에 등록하고 4B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드로잉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가 선보인 드로잉의 세계는 많은 성취감과 함께 차분하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정신건강과 치매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수 화백은 “이제 시간·공간·재료까지 갖췄으니 늦깎이 열정을 불태워보겠다”며 “가볍게 시작한 연필스케치가 어느새 내 삶을 위로하고 그림 속에서 힐링하고 있다. 이제는 나만의 것이 아닌 이웃들과 함께하며 나누고 교감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히며 다음에는 더 많은 작품을 예고했다.
■ 김흥수 화백은 누구?
“공무원에서 화백으로 변신!”
2015년 6월 30일자로 정년퇴직까지 총 35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동사무소와 문화공보실, 시민봉사실, 청소과, 총무과 그리고 의회사무국을 끝으로 퇴임을 맞이했다. 김흥수 화백은 도봉구에서 강북구가 분구되기 이전부터 의회사무국에 근무하면서 제1대 의회부터~제7대 의회까지 의회사무국에 근무했다.
이러한 경력은 강북구의회는 물론 서울시 25개구 어느 구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경력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공직생활 35년 중 절반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의회사무국에서 의정팀, 홍보팀, 의사팀을 거쳐 복지건설위원회 전문위원을 끝으로 기나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김흥수 화백... 강북구와 강북구의회의 발전에 자타가 공인한 산증인으로 이제는 이웃과 함께하는 그림 속 힐링의 마법사 화백으로 ‘김흥수 화백’이라는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