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3. 06.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외침이’

“봉황각에서 역사적 의의 널리 알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일대에서 3‧1독립운동 105주년을 기념해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는 ‘제21회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해마다 3월 1일이 되면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3‧1독립운동과 그 시발점인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강북구는 올해 제21회를 맞이하는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열고 ‘그날의 외침이’라는 주제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를 되새기며 자유를 찾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울려 퍼지는 외침’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40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서 3‧1독립운동을 이끈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 및 헌화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봉황각에서 ▲청수봉전(맑고 깨끗한 물로 제례를 올리는 천도교 의식)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배부하며 봉황각 일대에 태극기 터널을 전시했으며 강북구 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생 3,100명이 그린 태극기 및 자유그림을 전시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의식을 함양해 주는 기회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념식이 끝난 후 오전 11시부터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열렸다. 먼저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최치효 강북구의회 의장, 강북구의원 등 내빈들이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주요 지점이 새겨진 한반도 지도에 태극기를 꽂으며 입장하는 내빈 포퍼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광장에서는 3‧1독립운동의 열기와 투지를 느껴볼 수 있는 ‘3‧1독립운동 재현극’, 강북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뮤지컬 배우 배다혜의 초청공연, 뮤지컬 ‘영웅’ 팀의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고 ▲독립운동가 인형탈 기념촬영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포토부스 ▲독립운동가 의상체험 ▲태극기 굿즈 만들기 등 3‧1독립운동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많은 구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구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온 겨레가 하나되어 침탈된 국권을 회복하고자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이다. 순국선열들께 마음 속 깊이 경의를 표하며 천수봉전을 드리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3·1독립운동 기념행사는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의지에 감사하고 지금의 우리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자리이다.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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