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3. 14.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 24년 1분기 정기회의 개최

23년 조사한 통일의겸수렴 결과 발표, 탈북학생 남한 정착기 등 실속있는 행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회의 성북구협의회(협의회장 최계락)에서는 지난 6일 오후 3시에 성북구청 6층 미래 기획실에서 임원 및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24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최계락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계절이 3월이다. 새로운 희망이 넘치는 좋은 계절이다. 우리 민주평통은 대한민국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대통령직속기구로서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성북구협의회는 위원 간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조금이라도 한반도 통일에 접근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북한 탈북민의 날을 정해 기억하고 탈북민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면서 탈북민들이 남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정기회의에서는 여론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23년 4분기 통일의견수렴’ 결과를 분석해서 발표하는 자리도 가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복합위기시대 대응을 위한 정부추진과제’, ‘북한 주민인권개선 및 알권리제고를 위한 정부 추진과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역할’ 등에 대한 주제로 여론분과위원장인 한성대 김성미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성미 교수는 ‘글로벌 복합위기시대 대응을 위한 정부추진과제’란 주제로 4,506건을 분석한 결과,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 구체화’ 항목에 1,418건(31,5%)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남남갈등 해소 및 국민통합’이 569건(12,6%)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주민인권개선 및 알권리제고를 위한 정부 추진과제‘에서는 3,351건을 분석한 결과 ’북한인권 실상에 대한 홍보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859건(25,6%)를 선택받았다. 2위는 ’한미일 공조 UN 산하기구 및 국제인권 비정부기구와 협력방안‘이 그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김강혁(국민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군이 전하는 북한 탈북과 남한정착기도 생생하게 소개됐다. 김군은 “북한 양강도에 거하던 중 먹고살기 힘들어 아버지가 중국으로 탈북을 했다가 공안에 잡혀 북한으로 송환되고,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매 맞아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차디찬 시신을 업고 오면서 탈북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그 후 태국과 제3국을 경유해 1년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대한민국의 땅에 발을 딪게 되었다”고 탈북 경위를 소개했다.

이어 김강혁 군은 “남한에 정착하면서 북에 두고온 어머님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어 어머니도 남한으로 모시고 오기로 하고 브로커에게 지급할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자금이 준비되자 중국 땅까지 직접 가서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어머님이 재혼을 하셨고, 새 아버지도 함께 모시고 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브로커에게 다음에 돈을 주기로 하고 두분을 모셔오기로 하는데 북한 주민을 만나고 북한 땅을 밟게 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0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서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설명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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