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5. 09.
삼선새마을금고, 동선동 ‘요동남’에 500만 원 지원
중·장년층 외로움 벗어나기 위한 요리프로그램 참여, 지원금은 재료비 사용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 삼선새마을금고(이사장 이숙희)에서는 동선동주민센터(동장 이명복)와 협약을 맺고, ‘요리하는 동선동 남자(이하 요동남)에 요리에 필요한 재료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년 500만 원을 기부하는 협약을 맺었다.
요동남은 동선동주민센터가 사회적 단절 위험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의 자조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로 진행해 오고 있다. 운영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운학)에서 봉사 위원들과 함께 요리교실을 열고, 음식을 만들고, 나눔을 갖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요동남 프로그램은 그동안 지원을 해주던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존폐위기에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삼선새마을금고 이숙희 이사장이 지역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요동남 프로그램은 유지하게 됐다.
이번에 삼선새마을금고에서 지원금을 전달받은 이명복 동장은 “혼자 살아가고 있는 중·장년층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해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 등을 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요동남 프로그램은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고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요동남 프로그램에 공감한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후원해서 운영해 나가고 있었다. 삼선새마을금고에서 지원금을 보내줘 프로그램을 유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요동남 프로그램은 요리교실에서 참여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매 회마다 새로운 요리를 함께 만든다. 음식이 완성되면 한자리에 모여 소감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넉넉하게 만든 음식은 참여자가 개인 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가 밥반찬으로 먹으면 된다. 그동안 닭볶음탕, 육전, 돼지고기 수육, 제육볶음, 마늘종 새우볶음, 메추리알 꽈리고추 장조림, 진미채볶음, 오이부추김치, 배추김치, 상추겉절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집에 가지고 가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