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6. 27.


성북구의회 제9대 전반기 오중균 의장

‘2년간의 전반기 의정활동과 발차취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 발의와 구민의 대의기관으로 충실하려고 거듭노력

의원 연구단체 구성 ‘느린학습자, 생활체육, 재개발·재건축’ 현안 활발하게 연구

의회에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재배치하여 직원 휴게실 마련

지난 2년 동안 성북구의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지역의 문제점 살피고 해결

개운산 숲길 활용, 장애인, 노약자, 구민 등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연계정책

행정수요가 다양, 획일적인 정책보다 구민에 대한 책임과 의원으로 의무 가져야

구민들을 위한 정책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에서도 끊임없이 노력

성북구의회 오중균 의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회가 있다면?

지난 2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들과 ‘살기 좋은 성북, 함께 뛰는 성북구의회’라는 의회의 슬로건 아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선배‧동료 의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9대 성북구의회 의원 상호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재선의원들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성북구의 민생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성북구 법정 문화도시 지정 결의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및 대응 촉구 결의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한 결의안’ 등 시의적인 조례를 발의하고 ‘성북구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마을서점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안,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를 발의해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난 2년 동안 역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조례를 적극 발굴하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지방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 9대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과 임기 중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성북구의회 의장으로서 의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북구의회는 올해를 기준으로 세 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느린학습자, 생활체육, 재개발·재건축’이라는 주요 현안 과제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였고, 이해충돌방지법교육, 청렴교육, 폭력예방 통합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역량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의회사무국 직원들 복지에도 힘썼던 기억이 납니다. 근로자가 근무하는 모든 시설에는 법적으로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어야 함에도 성북구의회는 공간의 협소함으로 직원 휴게실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기존에 도서자료실로 사용하던 청사 2층 공간에 대해 대대적인 재배치 공사를 함으로써 도서자료실 기능과 더불어 직원들이 휴식도 함께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직원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구민의 생활 편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청사 내 1회용품 전면 금지를 시행한 것도 보람을 느낍니다. 성북구의회는 작년에 ‘성북구 기후변화 대응시책 연구모임’과 ‘성북구 자원순환체계 점검 및 시민참여형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을 발족하고, 올해는 「성북구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근거 규정을 마련했으며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시에서 최근 추진한 ‘스포츠 경기장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우선 도입’ 정책, 환경부 ‘일회용품감량추진단’ 설치,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추진 전략’ 시행과도 부합하는 행보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 실천의 한 걸음을 성북구의회가 적극 내디딘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구민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성북구의회가 되겠습니다.

▲ 의장이 된 후 눈에 띄는 변화 또는 추진했던 사업은 무엇인지?

제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성북구의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책상에만 앉아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지역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민원을 살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 개운산 공원의 숲길 구간을 활용하여 장애인, 노약자 등 다양한 구민들이 개운산을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등산로와 연계한 정책입니다.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있어 구민들과 이용객들의 공원 접근성과 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월곡IC 하향램프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램프 신설에 따른 종암사거리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자 시의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암사거리에 한 개 차선을 별도로 신설해 상시 우회전 차로로 지정하는 방안과 램프 종료 지점에 교통섬을 만들어 보도 횡단과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으로 횡단보도를 복구하는 방안 등을 꼼꼼히 살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는, 주민 소통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관내 유휴부지를 매입하여 주민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종암동 내 거점형 마을 활력소를 추진하여 공유 오피스와 서울형 키즈카페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을 위한 공간 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후반기 의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나는 의장으로서 구민들의 작은 소리까지 더 들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집행부와 구민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방 의원은 구민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구민의 삶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대변하는 자임을 늘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이 제 의정 철학입니다. 지방의회에 요구되는 행정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획일적인 정책으로는 구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기 의장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의원님들 개개인의 정책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 성북구의회가 구민들의 뜻과 목소리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가셔야 할 것입니다.

▲ 행복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성북구민들에게 전할 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제9대 의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 짓고, 후반기 원 구성을 할 때가 왔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구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관내 사회복지시설이나 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고, 성북구민 걷기대회, 성북구민의 날, 성북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등 다양한 행사에 선배·동료 의원들과 함께 참여해 구민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고 소통해 왔습니다.

구민과 긴밀한 소통을 해오며 제가 느꼈던 점은 구민들이 지방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구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방 의원들의 역량이 한 단계 높아져야 함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부하며, 이 활동들이 구민들을 위한 정책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성북구의회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6월을 끝으로 성북구의회 의장직을 마무리하지만, 이후에도 늘 주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지역에서 더 자주 뵙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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