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7. 04.
장위14구역 ‘조합장 및 임원 해임총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
비대위 非민주적, 폐쇄적 운영, 편가르기 일관으로 조합원 열망 담아내지 못해,
이제 7월5일 조합에서 추진하는 총회 ‘이사 및 임원 해임’ 주민힘으로 막아내야 진정한승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14구역에서는 지난 6월 29일(토) ‘조합임원해임총회’가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이현숙, 주은수, 오신교, 이주영 이하 비대위)주도로 추진됐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같은 결과는 빠른 사업추진과 조합의 무능을 주장하며 총회를 준비했지만 안타깝게 미완으로 끝났다. 조합측에서는 사업시행인가 접수를 위해 세입자조사를 실시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비대위측에서는 의결요건을 갖추지 못해 종결됐다.
장위14구역은 총 조합원 수 1천 432명으로 총회를 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려면 과반인 71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투표 방식은 서면 또는 현장에 참석해서 의사표시를 해야 의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서면으로 약 630여 장을 제출받았고, 현장에 약 140여 명 이상이 참석해야 의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약 100여 명 정도만 참석해 약 의결 정족수가 미달되면서 총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 같은 결과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지난 6월 26일자 본지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를 열고 해임안이 통과되면 사업진행이 2년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위4구역을 예시로 2020년 비대위에서 조합장 및 조합의결기관인 조합임원들을 모두 해임하고 나서, 새 조합장 및 임원을 선출할 의결기구가 없어졌던 예를 들면서 조합원들이 판단할 예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장위 4구역은 조합임원 해임으로 사업추진이 약 3년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금융비용을 지불했다. 이주비 대출에 대한 이자가 급속도로 올라가면서 금융비용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건설자재비가 폭등해 약 770억 원의 건축비 인상분을 시공사 측에서 요구하기도 했다. 조합 측이 수용하면서 약 1천억 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들어갔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해임총회를 추진한 비대위에서는 기자들의 취재를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기도 했다. 총회 2주일전 비대위 측에 자료 요청을 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응대했다. 그리고 본지에서는 지난달 29일 조합총회 현장 취재를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비대위 측에서는 거절했다. 현장 취재를 요청하자 출입구에서 용역요원들을 동원해 막아서면서 주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기도 했다.
취재 차단은 주민의 알 권리를 원천 차단하는 非 민주적이고 폐쇄성을 담고 있다. 그 만큼 비대위 조직이 민주적이지 못해 주민들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롭고 빠르게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담은 것처럼 표방했지만 정족수 미결로 총회무산이란 옥에 티로 남게 됐다. 이번 총회 결과로 인해 비대위는 활동이 한동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