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7. 11.
장위14구역 총회 ‘안건 8개 모두 원안’ 통과
조합 정책에 반대한 이사 3명 모두 해임, 조합 견제 이사진 없어져 조합운영 독주 예상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14구역주택재개발정비조합(조합장 박용수, 이하 장위14구역)에서는 지난 7월 5일 오후 2시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 관련 안건 4개와 이사 해임 안건 4개를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주민들은 조합 견제세력이 없어져 사업 투명성 및 신속추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장위14구역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1천 432명 중 751명이 서면 또는 현장에 참석해 총회 구성조건이 충족됐다. 이 중 서면으로 찬반 의사를 밝힌 주민들이 697명,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이 296명으로 확인됐다.
총회 결과는 1호 안건: 운영비 예산 승인(찬 644, 반85, 무21), 2호 안건: 사업비 예산 승인 (찬642 반82 무26), 3호 안건: 조합정관변경 승인(찬643 반80 무27), 4호 안건: 행정업무규정 변경 승인(찬655 반71 무24), 5호 안건: 강00 이사 해임(찬578 반139 무33), 6호 안건: 전00이사 해임(찬576 반140 무34), 7호 안건: 김00 이사 해임(찬581 반134 무35), 8호 안건: 해임된 이사 직무정지(찬591 반123 무36)건 등 8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되었다.
지난 6월 29일 비대위에서는 \'조합임원해임의 건\'으로 총회를 주도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무산되었고, 곧이어 추진된 조합주도의 총회에서는 가까스로 성원을 충족해 모든 안건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당분간 조합주도의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합 측에서도 이번 총회를 통해 적지 않은 상처가 남았다. 박용수 조합징을 해임하려던 비대위 이사들을 합법적으로 내침으로써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감도 그대로 떠않게 됐다. 특히 도덕성 결여에 따른 조합운영으로 책임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비대위 이사들의 감시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의 투명성 면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책임감 또한 더 무거워졌다는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