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7. 17.


김명희 의장, 강북구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 탄생!

“시대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 구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듣는 의장 될 것”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장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30여 년 이래 강북구의회의 첫 여성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명희 의원(수유2·3동, 번1·2동)이 선출됐다.

먼저 김명희 의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처음 구의원 출마를 결심했을 때 저의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삼은 것은 바로 ‘지방자치의 발전’이었다. 정치는 국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TV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있어야 하고 정치의 효능감을 직접 체감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자세히 보니 우리 이웃의 최일선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즉 지방의원이었다. 내가 국가를 바꾸고 나라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의 재목은 못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 우리 강북구의 변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내 이웃의 불편을 개선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을 걸고 도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한 김 의장의 소신있는 정치적 견해가 본지 기자의 귓속을 시원하게 긁었다.

▲ 첫 의장으로서 당선 소감은?

먼저 시사프리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렵고 힘든 전반기를 지냈다.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구정 전반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왔다. 힘든 시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2년 동안 강북구의회를 위해 애쓰신 최치효·허광행 의장님, 유인애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의회를 이끌어 나가는 후반기 의장이라는 자리가 마냥 좋고 기쁘지만은 않다. 막중한 자리인 만큼 무겁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1995년 강북구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되었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강북구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시대의 변화가 여성 구청장에 이어 여성 구의장을 배출했다. 이 경우는 서울시나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리더로서 미래를 선도하는 앞서가는 강북구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북구 첫 여성 의장과 여성의원 선출은 강북구민분들의 앞서가는 시대의식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강북구청장도 첫 여성 구청장이고, 저 또한 강북구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특히 ‘여성이라서 잘한다’라기 보다는 수준 높아진 강북구민들의 리더를 뽑는 변화의 시대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가 지금 우리 세대를 평가할 때 강북구가 다른 지자체보다 시대가 앞서가는 곳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그래서 책임감이 크다.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 주요 이력과 의정 철학이 있다면?

강북구의원이 되기 전까지는 시민운동가로 살아왔고, 우리 사회 어려운 약자들의 편에서 싸워왔다.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위탁사업을 맡아서 운영한 경험으로 공공정책의 수립과 집행, 행정시스템의 작동원리를 익혔다. 그때 경험들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은 지방자치의 발전에 비례한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구의원에 출마할 때부터 ‘지방자치의 발전’을 소신과 철학으로 삼고 임하고 있다. 정치는 국회나 뉴스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 가장 밀접한 곳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라 생각한다. 주민들의 곁에서, 최일선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중앙정치의 변화는 너무 더디다.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부활하고 34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든 지는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나? 지방자치는 직선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가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은 못 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 강북구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내 이웃의 불편을 개선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을 걸고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구의원이 되기 전에 시민운동가로 살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고, 서울시 수탁기관을 운영하면서 공공정책의 수립과 집행, 행정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경험으로 익혔다. 그동안 구의원하는 동안 앞선 경험들이 일을 해결하는 데 큰 자산이 되었다. 민원처리 하나도,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도,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도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잘 한다고 ‘똑순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과 비례에 맞게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갔던 것 같다. 장기적인 시스템에 맞는 제9대 후반기 의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의장으로 가장 주력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첫째, 의회를 의회답게! 의원이 의원답게!

구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갈수록 할 일은 많아지고, 민원 해결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의원님들의 노고와 열성이 조속한 문제 해결과 보람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배터리가 소진되듯 스스로를 마모시켜 가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자부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의 개선과 조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둘째, 원칙이 바로 서고, 질서가 바로잡힌 강북구의회를 구현하겠다.

변화와 혁신은 확고한 원칙과 올바른 질서 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준이 없고 뿌리가 없는 변화는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한때 스쳐 지나가는 유행처럼 일시적 변화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구의회는 의장단이 있고, 여·야 정당이 있으며 새롭게 제정된 조례에 근거한 원내교섭단체가 있다. 각각의 기구가 본연의 역할을 정확히 하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질서를 잡아가겠다. 기본과 상식이라는 바탕 위에 의원님들이 새로운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의회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셋째, 시대를 읽고, 미래를 선도하는 앞서가는 강북구의회를 실현하겠다.

강북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되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그만큼 막중한 책임의 무게가 따른다. 강북구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시대의 변화가 여성 구청장도 배출하고, 여성 구의장도 만들어내는 놀라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그런 만큼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선도하는 앞서가는 강북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

민선8기 이순희 구청장님의 전반기 2년이 지나왔다. 지난 2년 동안 구청장님은 공약과 핵심 구정과제를 추진하며 초석을 잘 다져오고 있다. 신강북선 유치와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라는 최우선과제를 이루어내기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도약과 변화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강북구의 발전을 구현시켜 나가고 있다. 신강북선 유치와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강북구청과 의회가 협력하여 남은 기간 동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외에도 강북구에 다양한 현안들이 많다. 교통 인프라 확충, 자연경관을 활용한 명소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산재된 현안들은 물론,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협력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이고 적절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강북구의 발전과 강북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치의 자세로 현안을 해결해나가고 정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

▲ 정치를 꿈꾸는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강북구의회를 소개한다면?

세상을 바꾸는 빠른 길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세상을 바꿔보려고 노동운동과 학생운동, 시민운동까지 성장하면서 사회변화를 외치고 굳세게 싸웠다. 이러한 투쟁에 힘을 실제 정책으로 바꿔내고 반영해서 세상을 바꾸는 제도를 만들고 설계하는 일들은 제도권 정치 말 그대로 구의회라고 본다. 구의원은 바닥정치가 아니라 민원을 상대하는 구민들의 이야기 다양한 민원사항부터 배워가는 낮은 자세의 정치가 필요하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마음, 하지만 직업으로서 멋을 내기 위한 정치를 꿈꾼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강북구의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회 견학 방문과 모의의회 진행, 찾아가는 구의원 일일 선생으로 학생들을 다양한 각도로 만나고 있다. 아이들의 눈과 시선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한다. 중학생 청소년들이 우리 의원들한테 주는 질문이 참으로 수준이 높다. 질문을 듣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 아이들이 저에게 했던 질문 하나가 떠오른다. “의원님은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십니까?”, 구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저의 최종적인 보람은 우리 아이들의 꿈속에 “나의 장래희망은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어보는 것이 최종 꿈이다. 그런데 “미래에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 정치인들이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외치고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더 좋은 정치, 체감할 수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변화해야 미래의 아이들이 “저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강북구의원이 한번 되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는 날이 오지 않겠나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구민들과 동료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이 부족하지만 강북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믿고 맡겨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서울에서 재정자립도 최하위인 자치구, 낙후된 이미지의 강북구에서 탈피하고 싶다. 강북구에 사는 것에 구민들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고 싶다.

우리 강북구의 아이들이 “나도 커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민들께서 자랑할 만한 강북구, 미래 세대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강북구를 위해 강북구의회가 함께 하겠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강북구와 구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구민분들께 강북구의회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구정 현안에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드린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 주민과 소통을 통해 주민의 뜻과 불편사항을 잘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말보다 실천하는 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드린다.

한편, 강북구의회의 참신하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김명희 의장의 바람이 어떻게 지도력을 발휘하고 강북구의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올 수 있을지 새삼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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