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7. 18.
에스와이텍, 내진말뚝으로 지진에 대한 안전성 확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구성 확인, GS칼텍스 현장 시범사업, 삼축말뚝 지진 흔들림에 안정
도심지 협소 주택 건축, 철도·항만·수처리 시설 등 다양한 건축 기초 토목공사에 적용 가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더불어 지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지진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23년 2월 6일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에서 2천 300여 명이 숨지고, 4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을 시작으로 24년 전북 부안지진까지 매년 두차례 이상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축물 내진 설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시기에 삼축말뚝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건설 전문 기업 ㈜에스와이텍(안성율 대표)이 건축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와이텍 안성율 대표는 7년 전부터 내진설계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내진 성능을 높이는 기초 구조물 공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개념 건축 공법인 ‘3축 내진 말뚝 구조 및 방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함께 시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에스와이텍 기술연구소의 독자 기술로 탄생한 삼축내진말뚝(TAS Pile)은 전 방향에서 동일하게 수평․수직 방향 하중에 저항하는 구조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삼축내진 말뚝은 건물 하부에 힘을 균형적으로 분산하여 트러스 구조물이 설치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같은 현상은 지진이 수평수직으로 지질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힘을 분산시켜 준다는 원리에서 시작했다.
특허제품을 직접 시공하여 기술력도 입증받았다. 에스와이텍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삼축내진말뚝에 대한 지진에 대한 모형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건축물 기초에 적용되는 말뚝은 모든 방향에 대해 횡적 안정을 갖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제정된 ‘건축물 기초 구조 설계 기준’(KDS 41 19 00: 2022)을 충족시킬 정도로 내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해 냈다.
에스와이텍은 기초 내진설계 플랫폼(KPILE.KR)을 자체 개발하고 2022년부터 포스코 STP550을 강관으로 OEM 생산하는 방식으로 삼축내진말뚝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기초 내진설계 플랫폼을 토대로 출시하는 모든 내진 말뚝 제품에 시리얼 번호를 부여해 시공 정보를 DB화하고 내진 기초가 설계․시공된 건물을 지도에 표기하는 등 기초 내진설계 시작부터 사후관리를 포괄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사업구조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온 안성율 대표는 “삼축내진말뚝을 기초 지지력 보강 및 연약 지반 내진 보강 공사에 적용하면 기초 공사 완료 후 지내력이 충분치 못하거나 기초 말뚝에 가해지는 수평력을 못 견뎌서 말뚝이 부러지고 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2025년까지 국내 내진 말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