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7. 24.


의정부시 호원동 H태권도 前관장 ‘초등생 관원 학대 혐의로 송치’

‘의정부 태권도협회 임원 출신으로’ 폭행 등 기소의견 검찰에 송치

아동학대 송치 후, 국대 청소년 코치 선발... 학부모 반발로 취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경기도 의정부지역 태권도협회 임원 출신 前태권도 관장 이모 씨(39)가 초등생 관원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의정부 소재 태권도장을 운영했던 이모 씨가 초등생 관원들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이모 씨는 수사 중 태권도 국가대표 청소년 코치직에 선발됐으나, 피해 부모들의 반발로 취소된 사실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인일보는 ‘이모 씨가 수사를 받던 지난 1월 태권도장 관장직과 협회 임원직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4월 대한태권도협회가 공고한 ‘꿈나무선수 전문지도자(코치)’에 지원하여 합격, 국가대표 코치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이를 접한 피해 아동 부모들이 지난달 체육계 비리 조사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진정서를 접수하면서 선발이 취소됐다. 아울러 송치 후에도 이모 씨가 최근 협회가 주최한 의정부시장배 태권도대회 등 지역 주요 행사에도 참여’한 사실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통화에서 “2023년 11월 3일, 피해 학생 부모들로부터 고소가 접수되었다. 경찰 조사와 의정부시의 학대사례 판단 결과를 토대로 이 씨에게 범죄혐의가 인정되어 지난 1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특히, 본지 취재결과 피해아동들은 경찰조사에서 ‘(이 관장이) 작은소리로 XXX들... 그러면서 핸드폰 모서리로 머리를 친구와 함께 두 대씩 때리고’, 발차기를 잘못하면 ‘미쳤냐고 하면서 핸드폰 모서리로 머리를 때렸다’는 등의 폭력사실을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모 씨는 태권도장에서 관원 20여 명이 있는 가운데 피해아동에게 장애인 비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피해아동들의 경찰 진술에서 나타났다.

진술에 따르면 이 씨가 피해아동에게 ‘스텝을 왜 그렇게 뛰냐, 장애인이냐?’며, 추워서 떨고 있는 피해아동에게는 ‘틱장애냐?’고 말하는 등의 장애인 비하 발언도 자주 있었다고 경찰조사에 진술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경인일보 측은 지난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태권도협회 이사 출신 이모 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정부 소재 태권도장의 특정 초등생 관원들을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고 게재했다.

한 피해아동은 지난 20일, 스포츠윤리센터에 7시간이 넘게 자신이 학대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해당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아직 혐의가 인정된 부분은 없어 결정은 예단하기 힘들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120일에서~150일까지 걸린다. 현재 조사 중에 있고 앞으로 센터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교육에 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경인일보 보도에 앞서 3월경, 이모 씨와 몇 번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문자메시지로만 입장을 전해 왔다. 이모 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동학대와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 현재 수사 중인 상황에 그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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