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8. 01.
‘너랑나랑 봉사단’ 홀로 삶 어르신에 삼겹살 대접
‘저팔계’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정일사장 도움으로 매월 진행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 정릉동 너랑나랑 자원봉사단(회장 김정화·최명균)에서는 지난 7월 23일 오후 4시에 지역에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 20여 분을 모시고 돼지고기 전문점 ‘저팔계’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대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성북구 정릉동에는 너랑나랑 자원봉사단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회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혼자 사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개월에 1번씩 삼겹살 나눔, 반찬 나눔, 이야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에서는 단순히 삼겹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이나 근황을 묻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기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삼겹살 나눔은 삼선동4가에서 ‘저팔계’란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정일사장의 도움으로 진행하고 있다.
‘너랑나랑봉사단’의 회원이기도 한 박 사장은 삼겹살 외에도 제육볶음 등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재료를 제공하고, ‘너랑나랑 봉사단’ 회원들이 서빙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만들어진 음식으로 매월 20여 명의 어르신들께 삽겹살을 구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너랑나랑 자원봉사단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50여 명의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자체나 관의 지원없이 순수한 봉사단체로 후원의 마음을 가진 독지가로 구성된 단체다. 반찬 나눔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 동안 매달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관내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는 중이다.
매월 지역어르신들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50여 명의 회원들의 열정과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화 회장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김정화 회장의 부군이면서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명균 씨의 적극적인 외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9년부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로어르신, 한부모 가족 등에게 이웃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보니 조부모님들께 특별한 애착이 있다. 음식을 남들보다 맛있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봉사꺼리를 찾다보니 반찬 나눔 행사를 하게 됐다. 그리고 회원들의 도움으로 삼겹살 나눔, 이야기나눔, 음식나눔을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음식을 드시고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어르신들을 생각해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실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