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9. 05.
성북구의회 김경이 의원 5분자유발언,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제언
100세이상 성북구 어르신 62명에게 장수 축하금 지급, 현재와 미래 세대 간 연결고리
희생과 헌신으로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공헌, 축하금으로 지역사회에서 축하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사랑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임태근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승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위1·2동 지역구 김경이 의원입니다.
노인복지법 제2조 기본이념 조항에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구도 노인복지법을 근거로 하여 여러 정책을 통해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만, 과연 ‘존경’이라는 이념에는 얼만큼의 관심과 무게를 두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장수 어르신에 대한 축하 방안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4년 1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8,553명으로 서울시에는 약 1,400분이 계십니다. 이 중 우리 구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어르신은 6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7번째 순위입니다.
100세를 넘긴다는 것은 개인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으로 의미가 깊지만,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의 말처럼, 국가와 사회적으로도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 간의 연결 고리이자 문화 계승자로서의 가치와 의미가 그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하겠습니다.
100세를 넘긴 분들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존재이며, 한 세기를 살아온 것 자체만으로도 마땅히 축하받을 일입니다.
이에 우리 지역사회가 경로효친 사상과 장수의 가치를 되새기고 존경과 예우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성북구 100세 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지급’을 제안합니다.
장수축하사업은 현재 전국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는 노원구 등 12개 자치구가 시행 중에 있습니다. 지원 형태를 살펴보면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10개의 자치구가 100세가 도래하는 해에 장수 어르신에게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광진과 영등포 2개 구는 매년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00세 이전에 90세·95세 등 상징적인 나이를 맞이한 어르신에게 한 차례 더 축하금을 지급하는 자치구도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절반가량이 각 구의 재정 상황에 맞게 제도를 마련하여 장수를 기원하고, 축복하는 의미를 담아 초고령 어르신을 예우하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의 100세 어르신들도 타 지자체의 초고령 어르신들처럼 지역사회의 인정과 축하를 받음으로서 삶의 기쁨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한시라도 빨리 장수축하금 제도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전쟁, 급변하는 근현대사를 이겨내며 우리를 낳아 기르며 희생과 헌신으로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여 오신 장수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의 존경과 축하를 받아 마땅합니다. 일각에서는 장수축하금을 선심성 복지사업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는 관점을 달리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여 허망함과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100세 어르신에게 전하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축하의 비용이 과연 산술적 가치로만 계산되어야 할까요. 아울러 76세 이상 어르신의 노인빈곤율이 52%에 육박하여 2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층에 속하는 현 시대에 100세 어르신께서 받는 축하금의 개념은 조금 달리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후손들의 ‘존경’과 ‘공경’의 마음이 의회를 통해 모아지고, 집행부는 이를 적극 실현시킴으로써 감히 가늠조차 어려운 역경의 한 세기를 살아오신 초고령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하여 다함께 생각해 볼 수 있기 바라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