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9. 20.
성북구 안암동, 촛불 밝히는 이웃들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안암동 자원봉사캠프, 홀몸 어르신 위해 차리는 생신상 2014년부터 시작 10년 훌쩍 넘어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1일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안암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이하 촛불 행사)가 열렸다.
촛불 행사는 매월 생일을 맞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생신축하 인사를 드리고 생신상 차림과 함께 선물을 전하며 따뜻한 지역사회의 정을 선물하는 행사로 안암동 자원봉사캠프의 대표 활동이다. 촛불 행사는 2014년 시작해 10년이 넘게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촛불 행사는 안암동 자원봉사캠프를 주축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로뎀나무교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2인 1조로 구성된 활동가들이 생신을 맞은 어르신을 찾아 뵙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생신상 차림과 함께 로뎀나무교회 교인들이 직접 만든 생신축하카드를 포함한 선물을 소중히 전달하고 있다.
생신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내 평생 처음 생일상을 받은 것 같다. 이렇게 여럿이 함께 생일을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면서 울먹거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영임 안암동장은 “더운 날 애써주신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로뎀나무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 촛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물 드리는 활동이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덜고 행복할 수 있도록 관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