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09. 25.
장위15구역, ‘재정비촉진변경결정고시’ 서울시로부터 得
반대파 소송으로 발목 잡아도 묵묵히 사업추진, 지종원 조합장 발로 뛰는 노력결과
市직권 구역해제-소송으로 회생-촉진변경까지 2년, 재개발 역사에 전무후무한 업적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강북의 최대 대장주 장위15구역(조합장 지종원, 이하 15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 정책의 혜택을 톡톡히 받았다.
지난 5월 7일 제3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15구역을 포함해 3곳이 신청했었다. 하지만 수정가결로 확정된 곳은 장위15구역 밖에 없었다. 그리고 4개월, 지난 9월 19일 서울시로부터 ‘재정비촉진변경결정고시’를 최종적으로 득하게 되면서 온 동네에 현수막이 붙고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다.
그 결과 세대수는 기존 2천 464세대에서 3천 300세대로 늘어나게 된다. 836세대가 일반 분양분으로 늘어났게 됐다. 일반분양이 늘어나면 그만큼 사업성이 좋아지고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 주민들은 건축비 상승과 맞물려 원주민 정주율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약 800여 세대가 추가로 건립되면서 사업성이 좋아졌다고 크게 환영하고 있다.
15구역은 향후 입주 후에 아파트 프리미엄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거기에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월로를 폐쇄하는 대신 공공시설 2개소가 아파트 내로 들어오면서, 행정기관을 유치하는 프리미엄 효과까지 얻게 됐다. 또한 월곡산 등산객과 월곡초 통행로에 대한 확보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게 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최고의 메리트 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로써 15구역은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상월곡역은 출입구가 아파트 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 성북구, 조합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에겐 편리성이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이는 지종원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협력사들과 함께 발로 뛰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15구역 재개발 사업이 이렇게 탄력을 받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 가장 큰 사건은 서울시 직권으로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가 되면서 사업 자체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 여파로 주거환경은 최악으로 변해가면서 주민들 일부는 집을 팔고 나가면서 슬럼화는 가속되고 있었다.
성북구청에서는 그 시기에 지금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가로주택’ 인허가를 내줘 현재 조합과 양립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또한 그 시기 다세대·연립주택이 대거 들어서면서 기존 정주민들과 신 주거민들과 분양권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향후 조합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다시, 15구역이 해제되자 지종원 조합장 개인 자격으로 서울시에 취소 소송을 냈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재개발지역으로 재지정되는 시련을 이겨냈다. 이렇게 해제되었다 다시 구역 지정된 곳은 전국에서 장위15구역이 유일하다.
그리고 해제 취소 소송에서 지종원 조합장이 승리하자 주민들은 커다란 박수를 보냈다. 이어 행정부서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법부 판결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주거복지 환경조성을 위해 긍정적으로 행정적 논의를 시작하면서 15구역의 재건축에 대한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 살아난 15구역에서 조합설립을 다시 취소해 달라고 성북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과는 2심에서 원고(정00)가 패소하고 피고(성북구청)이 승소하면서 조합은 사업추진의 명분을 하나 더 장착하게 됐다.
이제 19년 승인해 주었던 ‘가로주택조합’ 취소 소송 전도 24년 9월 27일이면 변론기일 판결이 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제 위기는 사라지고, 사업추진은 더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지종원 조합장은 “이제 소모적인 소송 전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우리 15구역은 사업성이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장위 15구역 재개발 사업이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모든 분들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장위15구역 지종원 조합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1종 2종 주거지역을 3종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을 280%까지 올린 것은 강북에서는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역세권 혜택으로 36층 상향이 가능한 층수도 함께 얻게 됐다. 조합 집행부를 믿고 기다려준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줘서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장위15구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에 따라 기존 30층에서 36층까지 층수가 올라간다. 이는 건축심의 과정에서 밀도계획에 따라 층수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장위15구역은 월곡산의 조망권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하철 역세권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된다면 충분한 혜택을 더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 발표한 8.8. 대책이 접목되면 장위15구역은 또한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장위15구역은 모두가 살고 싶은 꿈의 주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