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11. 20.
이순희 강북구청장 ‘2025년도 시정연설’
제279회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18일 오전에 열린 제279회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과 관련하여 시정연설에 나섰다.
먼저 이순희 구청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2년 5개월이 되었다”며 “강북구민의 삶에 힘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구민 한 분 한 분을 살뜰히 챙기며 구정 전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먼저 지난 6월, 우리 구민의 34년 숙원사업이었던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가 마침내 실현되었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고도지구 주거지 정비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 전역에 대한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주거지 유형별 정비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지역 정비방안을 구상해 체계적인 주거지 정비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지난해 번동 시범지역에서 성공적 출발을 알린 전국 자치구 최초,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은 올해 2개소를 추가 운영해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소규모 공동주택 거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린 모범 사례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로 지어진 지 50년이 된 구청사는 부구청장 직속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신설해 현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 중이며, 강북구 발전의 구심점이자 동북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산 체험형 숲속 쉼터를 개장해 맨발 걷기를 포함한 산림치유 공간을 마련하고, 강북종합체육센터 개관에 이어 강북문화예술회관 소나무홀을 재단장하여 구민들의 문화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 핵심 상권인 수유역 일대는 구청 인근 보행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상권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로 활기를 더하고, 그 외 다양한 상권과 전통시장도 고유의 개성과 즐길거리를 갖춘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백맥 축제, 여울장터, 미아 달빛시장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하여,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찾는 명소이자 소상공인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무대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산업 육성에도 매진하여 공예인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공예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스마트팜 산업의 거점이 될 재배단지에 이어 스마트팜 센터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2년 5개월, 살기 좋은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땀 흘려온 시간들은 우리 구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강북구민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주신 강북구의원 여러분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정연설을 마쳤다.
■ 202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施政演說
▲ 첫째, 개청 30주년, 과감한 변화로 강북구 제2도약을 준비하겠다.
지난 30년, 우리 구의 도시 개발은 정체되어 있었다. 고도지구 규제와 유휴공간의 부족으로 대규모 개발이 쉽지 않았고, 이러한 제약은 강북구의 성장을 늦추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고도지구 규제 완화와 정비사업 관련 규제 개선으로 도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강북구는 이를 발판 삼아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기반시설 확보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우선, 낡은 청사부터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 신청사는 단순 행정시설을 넘어 북한산의 경관을 품은 멋진 외관과 풍성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다. 이로써 신청사는 장차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수유역 일대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여 강북의 제2도약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신청사 건립에 따른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수유·번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여 수유역을 포함한 도봉로 일대의 중심성을 강화하고 서울 동북권의 대표 상업지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우리 구의 또 다른 핵심지인 미아사거리역 일대도 동북선 신설과 각종 정비사업을 바탕으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여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한 규모있는 개발을 촉진하며, 강북구 경제를 이끄는 선도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편리한 교통은 살기 좋은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서울시 제2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동북선 또한 2026년을 목표로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챙기며, 교통 기반시설 확충으로 도시 발전을 앞당겨 나가겠다.
▲ 둘째, 강북형 웰니스 기반 조성으로 누구나 머물고 싶은 자연도시로 발돋움하겠다.
우리 구는 북한산과 우이동의 녹지 공간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소중하게 보전하면서도,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웰니스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우이령 숲속문화마을에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가 될 우이령 문화공원과 힐링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공공도서관 건립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우이동 가족 캠핑장은 부지를 확장해 시설규모를 키우고, 만남의 광장은 경관과 이용환경을 개선하며, 우이동 132번지 일대 나대지에는 대단지 초화원을 가꿀 계획이다.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건립도 병행 추진하여 관광 기반시설인 주차공간 확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겠다.
이와 더불어, 우이동 일대의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령길, 봉황각, 도선사 등 기존의 자연, 역사문화 유산과 결합하여 우이동 일대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시 대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우리 구의 또 다른 주요 산림지인 오동근린공원에는 데크 순환산책로 등 새로운 숲속 힐링명소 조성을 추진하고 구민 중심의 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 대표 수변 자원인 우이천은 내년 3월 수변활력거점을 개관해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갖춘, 더 매력적인 수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올해 서울시의 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동북권 대표 야간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서울 유일의 숲속 한옥마을로 자리할 수유동 한옥마을도 규모있게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겠다.
▲ 셋째, 탄탄한 도시 인프라로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
강북구 웰니스 기반 조성과 더불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자연 속 힐링과 도시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정주 도시로 성장하겠다.
먼저, 고도지구 규제 완화에 따라 고도지구 내 소나무 협동마을 등 노후 주거지를 강북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겠다. 윤택한 주거환경은 물론,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품은 자연친화적 녹색 주거단지로 정비하여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저층 주거지가 많은 우리 구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빌라관리사무소를 통해 빌라 거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4개소를 추가 운영하여 더 많은 구민이 한층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하기에, 각종 재난·재해 대비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기후변화로 심각화되고 있는 폭염, 한파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 그늘막, 버스정류소 추위 가림막, 온열의자와 같은 안전시설을 늘리고, 폭우로 인해 발생빈도가 높아진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
교통 안전에도 힘쓰겠다.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미아역 인근에는 찾고 싶은 으뜸거리를 조성하여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가로미관을 개선하고 인근 상권의 발전도 꾀할 계획이다.
또한, 수유역 일대를 ‘쓰레기 없는 거리’로 조성하여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하는 한편, 폐비닐 분리배출, 재활용 선별처리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 넷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로 구민의 삶에 안심을 드리겠다.
구민 개개인의 필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먼저, 올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범 도입한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내년에도 지속 추진해, 장애인들이 개인별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어르신들께는 보람찬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강북 시니어클럽을 운영하여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 보급하고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구축으로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며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제2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등 양질의 보육시설을 확충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
새로 개관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채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진로탐색을 위한 동행카드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도 강화하여 지역의 심리정서·예술치유 활동가를 양성하고 학교로 파견하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강북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로 도시 활력을 증대시켜 나가겠다.
강북구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담은 지역 콘텐츠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 나가겠다. 우선, 우리 구에 특히 많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집중하겠다. 시장 시설과 경영의 현대화를 지속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곳곳에 분포된 상권도 체계적인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으로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끌어올리겠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과 새로운 메뉴를 공동 개발하고,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메뉴는 구 차원의 홍보와 지역 축제를 통한 판로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우리 구만의 특색 있는 지역산업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 대표적 산업인 패션봉제업, 공예문화산업은 강북패션플랫폼 건립 추진과 공예 컨설팅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스마트팜 산업도 스마트팜 센터와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로 구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4.19혁명국민문화제를 비롯해 어린이 물놀이장, 교육박람회, 청소년 및 청년 축제, 전통시장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여 구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개청 30주년 맞이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하겠다. 가을밤의 음악회는 ‘KBS 열린 음악회’를 유치하여 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이천변 페스타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30주년이 되는 3월 1일을 전후로 강북 문화 주간을 운영해 개청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기념하는 장을 마련하겠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히 기념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넘어, 앞으로의 30년, 강북구의 미래 비전과 목표를 구민에게 공유하며 더욱 희망차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편, 강북구는 구 자체 수입과 국·시비 보조금 증가에 따라 2025년 예산규모는 2024년 대비 306억 원이 증가한, 9천 455억 원으로 총 3.4% 가량 증가했다. 규모로는 회계별로 ‘일반회계가 177억 원이 증가한 9천 240억 원’, 특별회계는 ‘129억 원이 증가한 215억 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