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4. 11. 21.
월곡1동 경로당 어르신들 ‘스마트폰 배우기‘ 열정 넘쳐
지도보기, 내 손 안에 똑똑한 비서, 말로 카카오톡 보내기, 음악다운 등 다양한 기능배워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80이 넘은 나이지만 스마트폰을 배우는 게 재미있어요. 들어도 금방 잊어 버리지만 또 배우고 또 배워요. 지금까지 전화를 걸고 받는 것만 알았는데 이제는 음악도 찾아서 들어요. 손자손녀들과 영상으로 통화도 해요’ 월곡1동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다.
월곡1동 경로당(회장 이수남)에서는 지난 10월 17일부터 경로당에 나오는 어르신들은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스마트폰 활용’ 강좌를 개설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 노인의 날’ 정책 제안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대한노인회 소속 대한노인정책연구소’ 부소장인 정형진 前성북구의회 의장이 사업비를 가져오면서 월곡1동 경로당에서 첫 선을 보였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스마트폰 활용 강좌는 디지털배움터가 주관하며, 빠르게 변화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 실생활 밀착형 강좌로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이번 강좌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용자까지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총 4주간 진행된다. 교육 내용도 다양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여행지를 검색하고, 쇼핑도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어르신들이 기기에 대해 이해가 안될 경우 두 명의 강사가 하나씩 붙잡고 기기 사용에 익숙하도록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홍은희 강사는 “어르신들이 배우는 정보는 주로 교통정보, 병원예약, 배달음식 주문, 키오스크 작동법, 은행업무 등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자녀나 손주들과 소통을 통해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홍은희 강사는 목요일은 수업료를 받지만, 금요일은 무료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요즘은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 보급과 다양한 기능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이 무리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반복적인 실습이 필요한 시기다. 이렇게 배운 스마트 폰 기능으로 가족과 자녀들이 서로 소통한다면 가족관계도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폰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시작부터 의미가 다르다. 이번 강좌는 11월 마지막 주를 끝으로 종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