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1. 23.
성북구, 위기 중장년 1인 가구 발굴
고난도 긴급사례관리 전담 희망복지지원팀 출동
6개월간 성북구 민관 기관 6개소 유기적 연결
집 청소부터, 부채 해결, 체납 월세 지원 등 지역 자원 연계 총 망라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위기의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 6개월에 걸친 촘촘한 지원을 통해 ‘희망’을 안겼다.
성북구 장위동 빌라에 거주하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김**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건강상의 문제로 실직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면 곧 일을 갖게 될 것이라는 바람도 잠시, 그사이 연로해진 김 씨를 찾는 곳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건강문제도 더 악화되어 여기저기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월세도 밀리게 되었다.
비좁은 월세집은 점점 물건이 산처럼 쌓여갔고, 바퀴벌레 등으로 생긴 피부병도 만성이 되었다. 결국 집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대부분 외부에서 지냈으며, 월세 체납으로 인한 퇴거 요구와 빚 독촉까지 받고 있었다. 언젠간 일을 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겠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막막한 생활과 불결한 주거환경으로 김 씨는 점점 무기력해졌다.
그런 김 씨를 주목한 것은 장위동 주민센터였다. 2024년도 여름 주민센터는 민‧관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김 씨에게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고난도 긴급사례를 관리하는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으로 연계했다.
희망복지지원팀은 사례 의뢰를 받자마자 긴급 내부사례회의를 통해 김 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가장 시급한 집청소부터 얽혀있는 문제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청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푸른나눔의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체납 월세의 해결을 돕고 세탁기와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 서울시청 사랑의PC(중고)를 지원해 대상자가 주거 내에서 안정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성북구 금융복지상담센터와 연계해 파산 및 회생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채무 해결의 과정을 밟고 있다.
6개월에 걸쳐 성북구 관내 민‧관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주거, 경제, 법률 등을 지원함으로써 김 씨는 “이제는 희망이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며 안도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민‧관 기관 6개소가 발 벗고 나서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 켜켜이 얽혀 위기에 놓인 이웃의 삶의 고민을 적극 해결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면서 “성북구민의 희망을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행정도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