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3. 13.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 3.1절 맞아 이육사 기리며 청포도 가지치기
종암동 주민자치회, 2018년 동네 곳곳에 청포도 나무 심어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회장 신정희)가 지난 1일,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포도 나무 가지치기 행사를 진행했다.
종암동은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가 거주하며 ‘청포도’, ‘절정’ 등의 시를 남긴 곳이다.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그의 시 ‘청포도’에서 영감을 받아 2018년 종암동주민센터 화단, 문화공간 이육사 앞, 북바위 유래지에 청포도 나무를 심었다.
청포도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봄철 가지치기가 반드시 필요해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매년 3.1절마다 이를 위한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도 생활환경분과(위원장 지재선)의 주도로 분과위원 10여 명이 종암동주민센터 화단에서 청포도 나무 가지치기를 시작해 종암동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을 관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여름이 되면 탐스럽게 익은 청포도를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수확해 관내 경로당에 전달한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청포도 나무를 다듬고 있는 종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3.1절을 맞아 독립을 향한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종암동 주민자치회처럼 청포도 나무를 가지치기하며 이육사 선생의 정신을 상기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