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3. 26.
성북구, 3종교 연합회 취약계층 장학금 전달
덕수교회, 성북동성당, 길상사가 함께 「제13회 사랑나눔장학회」 개최
지난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수상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동 덕수교회(담임목사 김만준)로 속속 모여들었다. 법복을 차려입은 스님들과 까만 정복을 입은 신부님, 수녀님들이 교회를 찾아온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덕수교회에 모인 이들은 바로 인근에 위치한 길상사 주지 덕조스님과 성북동성당 김형목 요셉 주임신부다. 세 종교가 함께하는 제13회 사랑나눔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각기 다른 종교의 성북동 3개 단체는 2008년부터 종교를 뛰어넘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매년 사랑나눔바자회를 주관, 이듬해 장학금 등을 마련하여 지역사회 내 학생들을 지원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제13회 사랑나눔장학회」는 2024년 10월에 열린「제13회 사랑나눔 바자회」로 마련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덕수교회 내 위치한 라움카페에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40여 명의 종교인과 손님들이 자리한 가운데, 각 종교 지도자가 19명의 학생에게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 나가는 관내 고등학생, 대학생 등 학생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김만준 덕수교회 담임목사는 ‘우리의 복색은 다 다르지만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3종교가 모두 같다’라며 ‘나눔과 사랑의 정신은 모든 종교가 품는 귀한 가치이고, 그 실천에 있어 종교는 초월 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나비의 날갯짓처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또 다른 나눔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 3종교 연합은 전국적으로 전례가 없는 특별하고 소중한 화합이다. 종교를 넘어서 지역주민의 화합까지 도모”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꾸준히 애써주심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덕수교회, 성북동성당, 길상사에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였다.